LG전자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장이 현지 폭동으로 사라져버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남아공 더반 공장이 12일(현지시간) '무장 폭도' 습격을 받아 불에 타 전소됐다.
이 공장은 TV와 모니터를 생산하는 곳으로, 이날 오전 전자제품을 약탈당한데 이어 오후에 방화까지 당했다.
현지 폭동은 지난 8일 주마 남아공 전 대통령에 항의하며 시작됐다. 당초 주마 전 대통령 고향인 콰줄루나탈주를 중심으로 벌어졌지만, 10일부터 경제 도시인 요하네스버그로 확산해 더반 산업단지로도 벌어졌다.
현지에서는 6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도 있었지만, LG전자 공장에서는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근무 인원은 100여명으로 알려졌다.
단, 물적 피해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생산 라인은 1개로,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는 추산하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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