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입물가가 2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한달 사이 7.9% 뛰면서 석탄·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입물가를 끌어올린 영향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07.12로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7% 오른 수준이다.
수출물가가 상승한 이유로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크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71.60달러로, 5월(66.34달러) 대비 7.9% 올랐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지난 5월 평균 1123.28원에서 지난달 1121.30원으로 0.2% 소폭하락하면서 상승률(1.5%)은 전달보다 축소됐다.
때문에 석탄및 석유제품이 전월대비 6.2% 오르고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의 가격이 0.9%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도 전월대비 2.1% 상승했다.
같은기간 수입물가도 유가 상승의 여파로 2.3% 오른 115.43을 기록했다. 2개월 연속 상승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4% 상승한 수준이다. 수입물가는 통상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6.4% 올랐다. 중간재는 제1차금속제품, 석탄·석유제품(5.3%) 등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보합, 0.2% 하락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출입물가지수가 각각 2014년 3월과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올라서면서 수입물가 상승은 생산비용 상승 측면에서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소비자물가 영향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국제유가 변동폭이 커진 가운데 국제유가가 전월대비 2.9% 상승(7월 9일 기준)해 변동성 역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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