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방금융지주가 침체됐던 지역경기 회복세에 더해 순이자마진(NIM)도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2분기 실적 눈높이가 올라가는 추세다
14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3대 지방금융지주(BNK·DGB·JB금융)의 총 순이익은 46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14억원 대비 18.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앞선 지난 1분기에도 두자리수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2분기에도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지주별로 보면 ▲BNK금융지주가 1840억원에서 2068억원으로 12.39%(228억원) ▲DGB금융지주는 1088억원에서 1310억원으로 20.40%(222억원) ▲JB금융지주 986억원에서 1268억원으로 28.60%(282억원) 증가 등 3개 금융지주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이 예상되고 있다.
지방금융지주 맏형인 BNK금융은 금융지주 설립 이래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은 물론 분기 순이익 2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으로는 은행부문 실적의 양호한 이익 성장과 더불어 비은행 자회사의 실적 호조 등이 꼽힌다. 더불어 최근 지역 제조업 경기 회복과 부동산 시장 호조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및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상반기 대출 증가율은 연초 대비 8∼9%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 증가율 관리로 증가율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출규제, 시중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순이자 마진이 상승해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GB금융 역시 은행 계열사의 순이자마진 상승과 대출증가율 견조세,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선방이 더해지면서 순익이 커질 전망이다. 2분기 중 순이자마진(NIM)이 3bp(1bp=0.01%포인트) 상승과 더불어 대출 증가율도 3% 내외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추가 마진상승으로 이자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내부등급법 승인에 따른 자본비율 상승과 수익성 제고효과로 비은행 자회사에 대한 자원배분 등 효율적 자본관리 정책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JB금융은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방금융지주 중 순익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2분기 NIM이 전분기대비 8bp 가량 크게 올라 이자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은행 수수료이익과 자회사 캐피탈 실적은 양호하겠지만 기저효과와 일회성 유가증권 이익 축소로 비이자이익은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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