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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균등배정 '카카오페이'…국민주 전략?

카카오페이 CI.

카카오페이가 국내 기업공개(IPO) 최초로 일반청약 전체 물량을 균등배정으로 배분한다. 소액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여 카카오페이가 새로운 '국민주'로 거듭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2일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오는 8월 12일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 송금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테크핀 기업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700만주이며, 공모 희망가 밴드는 6만3000원~9만6000원이다. 오는 29~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8월 4~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카카오페이는 이례적으로 일반청약자 대상 물량을 '100% 균등배정' 한다. 최소 청약단위인 20주를 청약하나, 최대 청약한도인 32만4000주를 청약하나 똑같은 수의 공모주를 배정받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소액 투자자들이 카카오페이 일반 청약에 대거 몰릴 전망인데, 상장 첫날 매도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고액 자산가에만 혜택이 돌아가는 비례 배정 방식을 과감히 배제하고,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이라는 기업 철학에 맞춰 청약증거금 100만원만 있으면 동등하게 공모주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카카오페이의 사용자이기도 할 모든 청약자에게 미래의 주주가 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균등배정이 이뤄짐에 따라 일반청약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은 고액 자산가를 유치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은 7월부터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도 2000원~5000원 가량의 청약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상장 후 공모자금을 통해 간편결제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디지털 손해보험사, 카카오페이증권, 대출중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하반기 모바일거래시스템(MTS)을 출시할 예정이며, 금융위로부터 마이데이터(My Data·본인신용정보관리업) 본허가를 받아 5개월간 임시 중단됐던 자산관리 서비스도 다시 가능해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3600만명) 등을 감안해 기업가치를 18조~21조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간편결제·증권 등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토스의 기업가치를 비교평가 한 결과 카카오페의의 기업가치는 18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윤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는 21조8670억원 수준"이라며 "가입자 1800만명을 보유한 토스의 기업가치를 8조2000억원 수준이라고 봤을 때 토스 가입자당 가치에 50%의 프리미엄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추산했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미국 페이팔홀딩스와 스퀘어, 브라질 파그세구로 등 해외 금융 플랫폼 3곳을 꼽았다. 비교기업으로 국내 기업이 포함되지 않았고, 매출액 차이가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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