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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치킨업체, 종합외식기업 대격돌…치킨 이외 '식품'으로도 경쟁

교촌치킨의 감자스틱 제품인 '치킨맛스낵 2종' 이미지. /교촌에프엔비

코로나19 배달 수요 폭증의 여파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이익을 누렸지만, 잠재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주요 치킨 업체는 종합외식기업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치킨업체 경쟁 구도는 업계 내부 경쟁을 넘어서 기존 식품 기업과의 경쟁을 바라볼 정도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는 치킨업계가 치킨만 팔아서는 요즘과 같이 경쟁이 치열한 때 살아남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치킨 전문점은 개인 매장까지 합해 3만개를 넘어서며 이미 포화 상태에 다다른 수준이다.

 

이에 외식 프랜차이즈로는 첫 유가증권시장에 직상장하며 700억원 가량의 실탄을 장착한 교촌에프앤비는 올해를 교촌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해로 삼고 가정간편식, 수제맥주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육류도매업으로 업종명을 등록시킨 교촌에프엔비는 지난해 햄버거류인 '리얼치킨버거' 출시 및 확대, 허닭과 제휴한 '교촌 닭가슴살 도시락' 5종에 이어 프레시지와 협업한 '교촌 통순살치킨'을 잇따라 선보이며 치킨 사업 기반인 닭고기를 활용해 간편식 판매에 공들이고 있다.

 

여기에 교촌에프엔비는 수제맥주 사업을 전개를 위해 지난달 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양조용 원료의 제조,가공 및 판매업'을 추가했다. 수제맥주 사업은 사업다각화 및 신사업 진출 모색의 일환으로, 이후 교촌은 인덜지주식회사에 최종 양수도 대금 확정 및 잔금지급을 완료하며 수제맥주 사업과 관련된 유.무형자산을 취득했다. 교촌에프엔비는 현재 자체 수제맥주 3종 등을 치킨과 함께 판매 중이다.

 

교촌에프엔비 측은 기업설명을 통해 "2분기 이후 수제맥주 사업 본격 추진과 HMR 신제품 지속 출시로 지난해보다 상승한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bhc치킨을 운영하는 bhc그룹은 연이은 식품기업 인수를 통해 치킨업체를 넘어 종합외식기업으로 변화 중이다.

 

최근에는 패밀리레스토랑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재매각 본입찰에 참여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외식기업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까지 품을 경우 현재 운영 중인 한우 전문점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그램그램을 비롯해 외식 분야 전반을 아우를 수 있게 된다. bhc는 이를 위해 캐나다 온타리오 교직원 연금 등으로부터 3000억원 투자를 이끌어냈다.

 

또한, bhc는 HMR 시장에 주목해 전담팀을 구성, '창고43' 브랜드를 HMR 브랜드로 육성키로 하고 올해부터 '소고기국밥' '추어탕' 등을 출시했다. bhc치킨의 시그니처 메뉴의 소스를 활용한 8종을 포함, 총 28종의 제품으로 HMR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bhc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그동안 다양한 외식 브랜드 운영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전문적인 기술력을 담은 프리미엄 HMR 제품을 선보였다"며 "앞으로 다양한 제품 출시로 고객만족도를 높여 HMR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해 종합식품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다른 치킨업체 제너시스 bbq는 수제맥주 직생산에 나서고 킴스클럽의 자체 브랜드인 오프라이스와 손잡고 HMR 신제품 내놨다.

 

bbq 수제맥주는 GPA, IPA, 바이젠, 둔켈, 헬레스, 필스너 6종에 이를 정도로 전문화·다양화됐다. bbq가 수제 맥주를 내놓은 것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중 최초 시도였으며, 경기 이천시에 양조공장을 건설하고 수제맥주를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이 수제맥주 양조장이 완공되면 연간 150만ℓ의 수제맥주를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또, bbq는 HMR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킴스클럽으로 유통채널을 확장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확보, 전국 38개점 킴스클럽 및 온라인 이랜드몰에서 '통살 닭다리구이' 등 간편식을 팔고 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외식 시장의 위기 및 간편식 시장 과열이 도래한 가운데 치킨업체까지 식품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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