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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K-아트 품은 K-가전…"가전-예술 윈윈 기대"

제품에 예술작품 프린팅부터 디스플레이 활용까지 다양한 협업
가전-예술계 시너지·MZ세대 공략·해외에 국내 예술 홍보 효과
“국내 예술 알리는 기회”…예술 작품 플랫폼·채널 효과 기대

가전과 예술 작품의 협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세계적인 예술 작품과의 협업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국내 예술 작품·갤러리와의 협업으로 그 범위를 확장하는 추세다.

 

국내 가전 업계는 이 같은 협업이 문화예술계와 시너지는 물론 MZ세대 공략, 해외 소비자에 국내 예술 소개 계기 등 다양한 기회가 있다고 평가했다.

 

위니아딤채가 지난 8일 출시한 둘레바람 에어컨 아트에디션. /사진=위니아딤채

◆위니아, 에어컨에 국내 일러스트레이터 작품 프린팅

 

위니아딤채는 지난 8일 국내 신진 일러스트레이터 3인의 작품을 그려 넣은 둘레바람 에어컨 아트에디션을 출시했다. 문민지·김잼·싸비노 작가 등의 일러스트는 에어컨 전면부 바람창 2곳에 프린팅 됐다. 위니아딤채는 작가들이 바람(hope)이 깃든 일상을 주제로 ▲열대야를 씻어줄 청량하면서 평온한 꿈의 세계 ▲바람 따라 유영하는 갈매기와 여성의 풍경 ▲서울역으로 표현한 과거와 미래의 공존을 일러스트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문화예술계 지원과 컬러 마케팅을 통한 MZ세대 공략 두 가지 측면에서 국내 예술 작품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지만 향후 기회가 된다면 예술계와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냉장고 전용 비스포크 아뜰리에 어플리케이션에서는 국내외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LG, 디스플레이 활용해 가정에서 K-아트 전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패밀리허브 냉장고 전용 비스포크 아뜰리에를 공개했다. 패밀리허브는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냉장고로 냉장고 문 전면에 디스플레이가 설치돼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냉장고에서 비스포크 아뜰리에 앱을 통해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 비스포크 아뜰리에는 세계 명화뿐 아니라 국내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 작가와 갤러리의 특별 기획전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 작가 장희진·정진경·김선우·이정은의 작품을 소개하는 서울의 취향 ▲가나아트와 협업해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색채의 대화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같은 협업이 "한국의 좋은 작품·신진 작가를 알리고 양성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서로가 윈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TV 가전제품인 더 프레임을 통해 아트 스토어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소비자는 아트 스토어를 통해 세계 유명 박물관·미술관의 작품을 구독할 수 있다.

 

LG 올레드 TV 올레드 갤러리 앱 K-파인아트 테마에서는 국내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LG 올레드 TV 올레드 갤러리 앱에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K-파인아트 테마를 추가했다. 이를 위해 국내 문화·예술 콘텐츠 업체 폴스타아트와 협업했다.

 

폴스타아트는 ▲물방울 작가로 불리며 한국 현대미술에 한 획을 그은 김창열 작가 ▲한국 표현주의 미술의 대가이자 근현대사 모습을 작품에 담아낸 권순철 작가와 같은 국내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국내 신진 작가들의 작품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예술계와 협업함으로써 "국내 작가와 국내의 좋은 작품을 전 세계 LG 올레드 TV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예술계 반색…"국내 예술 알리는 기회 될 것"

 

LG전자와 협업하는 폴스타아트는 이번 협업을 긍정적으로 봤다.

 

폴스타아트 관계자는 "국내 현대 미술에 대해서는 작가도 모르고 작품도 모르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면서 이번 협업을 통해 "국내 현대 미술 작품을 어렵지 않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LG전자와의 협업을 "해외 시장에 한국에도 고급문화가 있다는 걸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기대했다.

 

가전과 예술의 협업은 예술작품 거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폴스타아트 관계자는 가전 업계와의 협업에 대해 "플랫폼 효과가 굉장히 크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사람들이 갤러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는 "향후 가전에서 전시되는 작품을 보고 구매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며 예술과 협업한 가전이 작품을 접하는 플랫폼이나 채널로써 역할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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