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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인텔, GF 인수에 300억달러 투입설…쫓기는 삼성전자

애리조나 인텔 팹42. /인텔

인텔이 글로벌 파운드리(GF) 인수에 나선다.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를 향한 위기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GF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인수 규모는 300억달러 수준, 여기엔 미국 정치계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GF는 파운드리 시장 3위 업체다. 미국과 독일, 싱가포르 등에 생산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당초 AMD에서 분리된 회사였으나 지금은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가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다.

 

GF는 기술적으로는 TSMC와 삼성전자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14나노 이후 극자외선(EUV)을 활용한 7나노 진입을 포기하면서 첨단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이미 뒤쳐진 상태다.

 

인텔도 GF를 인수해 얻을 기술은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인텔 양산 기술이 10나노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는 있지만, 반도체 성능을 좌우하는 트랜지스터 집적 능력으로는 1~2단계를 뛰어넘는 만큼 GF보다 훨씬 앞서 있기 때문이다.

 

단, 인텔이 GF를 인수하면 단숨에 파운드리 업계 3위로 올라서면서 점유율도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운드리 업계가 신뢰와 안정성을 중시하는 만큼, 수많은 고객사를 손쉽게 확보한다는 장점도 있다.

 

그동안 외부에 맡겼던 반도체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인텔은 CPU를 비롯한 핵심 부품은 자체 팹에서 생산했지만, 난이도가 낮은 주변부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TSMC에 생산을 의뢰해왔다. 이 과정에서 안정적인 파운드리 사업 확대 뿐 아니라 자체 제품 시너지를 높일 수도 있다.

 

이에 따른 최대 피해자는 삼성전자가 꼽힌다. 일찌감치 EUV 공정을 도입하며 업계 압도적 1위인 TSMC를 비로소 따라가기 시작한 상황, 인텔이 파운드리 경쟁력을 키우면 현재 '2강' 구도도 흔들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텔이 EUV를 발빠르게 준비중, GF도 다시 EUV 도입에 나설 계획으로 전해진다.

 

특히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부문 투자를 원활하게 하지 못하고 있어 위기감은 더 커지고 있다. 일찌감치 미국 투자를 결정하긴 했지만 아직 지역도 확정하지 못했고, 이제 계획을 확정해도 내년 하반기 가까워서야 착공할 수 있는 상황이다.

 

1위인 TSMC는점유율을 공고히 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기술적으로도 삼성전자를 넘어서려는 모습이다. 지난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성공하며 파운드리 업계 강자임을 확실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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