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제약/의료/건강

한림대성심병원 "마스크, 접촉성 피부염 발생 빈도 3배 높여"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김혜원 교수

국내 연구진이 마스크 착용과 접촉성 피부염의 인과관계를 밝혀냈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턱 등에 염증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증상 발생도 빈번했다. 연구진은 부직포 마스크보다 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스크를 자주 교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마스크 부위 염증 빈도 3배 높아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팀은 마스크 착용으로 나타난 피부염 환자들의 임상 양상에 대한 연구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안면 피부염 환자의 임상 양상과 첩포검사 결과'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피부과 저널 중 가장 인용지수가 높은 국제피부과학회지 '미국 피부과학회지' 6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0년 1월부터 7월까지 한림대강남성심병원에서 진료받은 마스크 유발 안면 피부염 환자 27명과 기타 원인으로 인한 안면 피부염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비교연구 및 첩포검사(패치 태스트)를 진행했다.

 

비교 결과, 마스크 착용으로 나타난 안면 피부염은 턱 부위 발생 빈도가 마스크 환자군 14.81%, 대조군 5.71%로 마스크 환자군이 3배 가까이 높았다. 과각화증(피부 표면이 두꺼워지고 거칠어지는 증상)과 건조증도 유의미하게 발생했다.

 

또 마스크 착용 환자군의 평균 증상 발생 기간은 6.24개월로, 대조군 환자들의 22.87개월보다 약 3.6배 가까이 짧았다. 마스크 착용으로 안면 피부염이 급성 악화가 나타난다는 뜻이다. 해당 특징을 종합했을 때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염은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에 가까운 임상 양상을 보였다.

 

◆알레르기 피부염..면 마스크 도움

 

연구팀은 마스크에 있는 알레르기 성분에도 반응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첩포검사도 진행했다. 검사 결과, 일회용 마스크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들(포름알데히드 수지, 니켈, 중크롬산 칼륨, 쿼터늄-15, PTBT, 고무첨가제 등)이 들어있었으며, 마스크 환자군에서 니켈, 중크롬산 칼륨, PTBT 순으로 알레르기 양성 반응을 보였다.

 

김혜원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나타난 안면 피부염 환자의 임상 진단을 분류하고 실제 치료 방법에서 차이점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마스크에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함께 방부제, 소독제가 남아 자극을 주고, 이들 성분과 함께 화장품 등이 밀폐되고 습윤한 환경에서 자극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마스크를 쓰고 가려움이나 각질이 생긴다면 피부과에서 알레르기 첩포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부직포가 아닌 면 마스크 등으로 교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스크 내부에 습기가 찰 수 있는 여름철엔 특히 마스크를 자주 교체하는 것이 좋고 피부병변을 짜거나 자주 만지면 염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가능한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얼굴이 가렵거나 열감이 있다면 외출 후 집으로 돌아와서 세안 후 식염수를 적신 거즈를 10분 정도 올려두고 다시 헹궈내는 것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