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가 해외에서 첫 승인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렉키로나에 대한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식약처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성인 고위험군 경증환자,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렉키로나의 긴급사용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9일 기준 인도네시아코로나19 확진자수는 288만명, 사망자수는 7만3600명에 달한다. 특히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일일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도네시아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렉키로나의 중화능력을 확인한 바 있어 인도네시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실험용 쥐 49마리를 대상으로 렉키로나를 투입한 결과, 약물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감소하고, 체중 감소 방어 효과 등 임상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생존율에서도 렉키로나 투여군 생존율은 100%인 반면 대조군 생존율은 0%로 큰 차이를 보였다. 사람 치료 용량 대비 낮은 용량 투여 시에도 바이러스 제거 효능이 입증되면서 기대를 높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및 품질 데이터를 통해 효능을 입증해 인도네시아 식약처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렉키로나의 수출 협의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신속한 글로벌 공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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