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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국내 완성차 업계 '뜨거운 여름'…휴가 앞두고 임단협 노사갈등 악화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5월 26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1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개최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여름 휴가를 앞두고 임금 및 단체협약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한국지엠 노동조합은 쟁의권을 확보하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으며 르노삼성자동차는 아직 교섭 일정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올해 자동차 반도체 부족 사태 장기화로 생산 차질 홍역을 치르고 있는 상태에서 노조의 파업은 경영 정상화에 찬물을 끼얹을 일이 될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맏형인 현대차 노조와 사측은 임단협을 둘러싸고 좀처럼 갈등의 폭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여름휴가를 2주 앞두고 노사 양측은 집중 교섭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 16일 교섭에서 기본급 월 5만9000원 인상, 성과금 125%+350만원, 품질 향상 격려금 200만원, 무상주 5주, 복지 10만 포인트 등을 포함한 2차 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사측의 제시안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 노조가 요구한 기본급 인상안과 성과급 등의 제시안에 입장차가 크고 사측이 정년 연장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측의 2차 제시안은 앞서 1차 제시안 총액 1114만원보다 299만원 증가한 총액 기준으로는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한다. 노조 측의 입장은 강경하다. 국민연금 수령이 시작되기 직전인 만 64세까지 정년을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국내 일자리 유지를 위한 미래산업 협약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만약 3차 교섭까지 불발될 경우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을 비롯한 향후 투쟁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기아도 임단협을 놓고 노사간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기아 노조는 매년 현대차 임단협 이후 사측에 제시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올해는 이미 사측에 구체적인 제시안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노조 집행부는 신규인원 충원과 전기차 핵심 부품의 국내 공장 유치를 강조하며 5일부터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한국지엠도 임단협에 대해 노사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노조가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며 사측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파업을 진행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현재 한국지엠 노조는 부평공장(1·2공장)과 경남 창원공장의 미래 계획, 월 기본급 9만9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등 1000만원 지급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월 기본급 2만원(생산직) 인상과 일시·격려금 350만원 지급 방안 등을 제시한 상태다. 부평 2공장에 추가로 생산 물량을 배정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하지 않아 교섭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 20일 자동차 반도체 부족으로 이틀간 부산 공장 가동을 멈춘 르노삼성자동차도 노사갈등으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르노삼성이 반도체 부족으로 부산 공장을 셧다운 시킨건 이번이 처음이다. 만약 임단협을 둘러싸고 노조가 대규모 파업에 돌입할 경우 회사의 미래도 담보할 수 없다. 르노삼성은 올해 XM3의 수출 물량 확대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은 21일 재개되는 임단협 교섭에서 돌파구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회사의 명운이 걸린 인수·합병(M&A)에 먹구름이 끼었다. 쌍용차의 유력 투자자였던 HAAH오토모티브가 조만간 파산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쌍용차의 새 주인 찾기 작업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달 말 인수의향서 마감시한을 앞둔 쌍용차 입장에선 국내 중소업체에 희망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계가 임단협을 둘러싸고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며 "자동차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량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 파업까지 겹치면 올 하반기 완성차 업체는 물론 부품 업체들의 부담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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