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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현대차, MZ세대 품은 '통큰 결단' 임단협 잠정합의…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 전환점 맞나

양재동 현대차

국내 완성차 맏형 현대자동차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협약(이하 임단협)에서 '통큰 임금인상'을 내놓으며 3년 연속 무분규로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이번 잠정합의를 이끌어 낸것은 사측에서 파격적인 임금 인상을 내놓은 영향도 있지만 그것보다 외부의 위기가 노사를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완성차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위기를 맞고 있으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차량 생산에도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여기에 MZ세대(밀레니엄+Z세대)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 마련이 큰 힘이 됐다. 이번 잠정합의는 국내 완성차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전날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17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7만 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연속2교대 포인트 20만포인트(20만원 상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이다. 그간 쟁점이 됐던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 노조의 요구사항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는 MZ 세대와 기존 노조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사는 3년 연속 파업 없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올해 잠정합의안에 자동차 산업 격변기 속 미래 준비와 고용 안정을 위한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을 넣었다. 여기에는 전동화와 신사업 전환기 글로벌 생존 경쟁에 대응해 국내 공장·연구소가 선도 기지 역할을 지속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고용안정 확보, 부품 협력사 상생 실천, 고객·국민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사측은 또 노후화한 복지환경 개선을 위해 울산공장 노후 기숙사를 재개발하기로 했다. 초과 연장근로 수당과 학자금 대출 지원 프로그램 등 일반·연구직 처우도 개선한다. 올해 임단협은 오는 27일 열리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완벽하게 마무리 된다.

 

현대차가 올해 임단협의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만큼 여전히 갈등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계의 노사관계에도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임단협을 둘러싸고 사측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기아 노조는 전날 소하리공장 본관에서 열린 8차 본교섭에서 사측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동시에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 조정을 신청하며 파업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기아 노조는 기본급 9만 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급 전년도 영업이익의 30%, 정년연장(최대 만 65세), 노동시간 주 35시간으로 단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아직 별도 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23일 쟁의 발생 결의와 28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아는 통상적으로 현대차와 유사한 내용으로 교섭을 타결해왔던 전례가 있어 현대차 임단협이 타결될 경우 교섭에도 속도가 붙을 가능성 높다.

 

한국지엠 노조는 21일부터 전반조와 후반조 각 2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잔업과 특근도 거부하기로 했다. 노조는 향후 사측의 태도 변화에 따라 추가 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완성차 5사 중 르노삼성은 아직 지난해 교섭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태로, 올해 교섭은 시작하지도 못한 상태다. 하지만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각각 트레일블레이저와 XM3의 수출 물량 확대를 통한 경영 정상화에 나선만큼 파업보다 노사간 함의점 찾기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쌍용자동차는 법정관리 상황에서 자구책의 일환으로 2019년 임금·복지 조건을 유지키로 해 교섭 없이 올해를 넘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산업 대 전환기에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노사가 합심해 재해 예방과 품질 경쟁력을 높여 미래 모빌리티 시대 '글로벌 탑 티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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