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이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지역 산업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사업에 진출하려는 스타트업 등 혁신기업에 투자해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경남은행은 최근 경상남도,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과 함께 '경남형 지역균형 뉴딜산업 금융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경남은행을 포함한 참여 기관들은 경상남도 내 뉴딜기업에 대한 원활한 금융지원을 위해 협조체제 구축에 나선다. 경남은행은 금융지원 기업에 대출금리를 최대 연 1.0%포인트 우대지원하며, 5억원의 특별출연을 통해 총 1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특히 ▲스마트 뉴딜분야(5G 차세대 스마트공장, 무인선박, 의생명, 항공 및 우주 관련 기업 등) ▲그린 뉴딜분야(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미래모빌리티 기업 등) 등 뉴딜기업에 대해 지원한다.
같은 그룹인 BNK부산은행도 지난달부터 지역 혁신성장기술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에 나섰다. 부산은행은 기술보증기금에 25억원을 특별출연해 지역 내에 위치한 ▲기술혁신선도형 기업 ▲규제자유특구 및 샌드박스 대상기업 ▲지역주력산업 영위기업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에 총 500억원 한도의 협약보증대출을 시행한다.
대출금리는 연 최저 2.51%(지난달 23일 기준) 수준이며, 부산시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연계하면 부산시의 이차보전을 통해 최대 0.8%포인트를 추가로 감면받게 된다. 또 기보가 전액보증서를 발급해 보증료율을 0.3% 우대한다.
광주은행은 하반기 주요 전략 키워드로 지역밀착 경영을 선정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이달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언택트 문화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강조되는 시대지만 그 속에서도 지역민, 고객과의 소통에 집중해 지속가능한 100년은행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더불어 광주은행은 앞서 1000억원 규모의 ESG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해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활용해 지역 ESG경영 우수기업에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ESG 서포트론' 상품을 이날 출시했다.
DGB대구은행 역시 대구상공회의소와 지역기업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상생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지역기업에 대한 경영지원 등 서비스 제공 기회를 확대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코로나 여파의 장기화로 지역 기업이 겪는 경영상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해결책 모색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역을 통해 성장한 지역 대표 기업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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