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지난해 국민순자산이 1000조원 넘게 늘었다. 토지 증가에 따라 비금융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이 비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7%에 달했다.
22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작성한 '2021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은 1경772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3조9000억원(6.6%)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로는 9.2배로 전년 8.6배보다 확대됐다.
국민대차대조표는 매년 말 시점을 기준으로 국민경제가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 비금융자산과 금융자산·부채의 규모 및 변동상황을 기록한 것이다. 경제확동 과정에서 축적된 우리나라의 국부를 파악할 수 있다.
순자산의 97.1%를 차지하는 비금융자산이 1경721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507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이 비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비금융자산의 약 77.0%를 차지하는 부동산 비중은 토지 증가(10.5%)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건물을 제외한 생산자산의 비율은 전년 23.6%보다 줄어든 22.7%로 기록됐다.
지식재산생산물도 지난해 8.6% 늘어남에 따라 빠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가 지속되면서다.
같은 기간 토지자산의 GDP 대비 배율도 5.0배를 기록하며 전년 4.6배에 비해 상승했다. 지난해 GDP(명목기준)가 전년에 비해 0.4% 늘어난 반면 토지자산은 10.5%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도부문별 순자산 규모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 1경4230조원(58.8%) ▲일반정부 4638조1000억원(26.2%) ▲비금융법인기업 2243조2000억원(12.7%) ▲금융법인기업 4179조원(2.4%) 등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로는 금융법인은 13.5%,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1.9%, 일반정부는 5.5% 각각 증가했다. 다만 비금융법인은 12.1% 줄어들었다.
가구당 순자산은 5억1220만원으로 전년 말 4억6297억원보다 10.6% 늘어났다. 한은과 통계청은 가계부문만 별도로 집계하고 있지 않아 전체 가계 순자산을 추계가구로 나눠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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