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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기자수첩] 불꺼진 술집, 그 안은 또 다른 세계

"코로나19 때문에 요즘 택시도 힘들죠?"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고 6시 이후 3인이상 집합금지가 실시되면서 사실상 외식이 힘들어졌다. 덩달아 밤 늦게 택시를 이용하는 손님이 크게 줄었을거라 예상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의외였다.

 

"술집들 불 다 꺼지고, 영업 안할 것 같죠? 동네 주민인 척 밖에 나와서 서로 망봐주기하면서 영업하는 술집들이 꽤 있어서 늦게 택시타는 손님들도 꽤 있어요. 오히려 기사인 내가 무서울 지경인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수칙을 위반해가면서 술집을 영업하는 업주들은 여전히 있다는 말이다.

 

하루 종일 마스크를 끼고, 손씻기를 생활화하며 외출을 자제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밤늦게까지 술판을 벌이는 사람들과 이들을 받아주는 유흥주점은 부지기수다. 불시 점검이라도 하려하면 되레 적반하장으로 나오니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나 확인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거리 두기 4단계 조치가 적용된 직후(12~18일) 서울지역 자영업자 평균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들의 곡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지만, 불법 영업이 계속된다면 악순환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버티고 있는 선한 자영업자들이 다시 웃는 날이 올 수 있게 국민 모두가 애써야 할 때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 지역에 적용 중인 거리두기 4단계를 26일 0시부터 8월 8일 자정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까지, 그 이후엔 2명까지만 사적모임이 가능한 현재 조치가 그대로 이어진다.

 

유흥시설은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그외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이 중 식당과 카페 등은 밤 10시 이후 배달만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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