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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전기차' 시장 공략 손보사...손해율은?

KB손보, '친환경 자동차보험' 선봬
현대해상, '전기차 전용 자동차보험'

전기차 충전소 이미지. /유토이미지

손해보험사가 '전기차동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지만 보장 공백은 여전해서다. 일부에선 손보사의 오랜 골칫거리인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악화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기차' 보험상품 및 특약 속속 출시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최근 친환경 자동차보험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전기차 전용 특약 상품이 특징이다. '전기자동차배터리신가보상특약'은 그간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던 감가상각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장한다. 기존에는 전기차 배터리 파손사고가 발생할 시 '자기차량손해' 보장에서 새 배터리 가격에 감가상각을 적용한 보험금을 지급했다. 이번 특약을 통해 소비자는 본인 부담 없이 새 배터리로 교체가 가능해진 것이다.

 

전기차 충전 중 감전 및 화재 사고에 대한 보장도 강화했다. '전기자동차 자기신체사고 보상 특약'에서는 차량에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충전 중 감전·화재 사고에 대해서도 보장을 지원한다.

 

앞서 현대해상도 전기차 특성에 따른 각종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 4월 선보인 '전기차 전용 자동차보험'은 사고로 배터리가 파손된 경우 차량 연식과 관계없이 새 부품으로 교환해 주는 특약을 탑재했다. 함께 신설한 '전기차 초과수리비용 지원 특약'은 사고로 차량 수리비가 차량가액을 초과하더라도 수리 후 차량 운행도 할 수 있도록 차량가액의 130%까지 보상한다.

 

KB손보와 마찬가지로 충전 중 발생할 수 있는 화재, 폭발 및 감전사고와 차량에 발생하는 전기적 손해에 대한 보장도 강화했다.

 

전기차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관련 상품 및 특약도 지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일반 내연기관차의 특성을 담은 자동차보험이 아닌 전기차의 특성을 반영한 특약이 지속해서 개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싼 수리비에 '손해율' 악화?

 

업계에선 전기차의 경우 평균 수리비와 부품비가 비싼 편이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손해율은 보험사로 들어온 보험료 중에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의미한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사업비 지출을 고려해 78~80% 정도를 적정 손해율로 보고 있다.

 

실제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0년 12월 말 기준 전기차의 평균 수리비는 16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연기관차보다 21만원 높았다. 전기차 평균 부품비도 95만원으로 내연기관차보다 19만원 비싸다. 전기자동차의 필수 부품인 '배터리팩'은 2000만원 이상이다.

 

따라서 지난해 말 전기차 보험의 손해율은 95~113%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내연기관차 보험의 손해율은 85.7%로 전년 동기 대비 7.2%포인트(p) 낮아졌다. 즉, 전기차 보험과 내연기관차의 손해율은 10%p 이상의 격차를 보인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전기차가 급격히 늘어날 경우 자동차 손해율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겠지만 현재 전기차 점유율 정도로 당장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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