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는 코로나19 확산과 차량용 반도체 부족, 노사 갈등 등 올해 하반기가 문제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올해 상반기 해외 판매 상승 등으로 실적 선방을 이끌었지만 여전히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역시 각각 트레일블레이저와 XM3의 수출량 증가로 최악은 피한 상태다. 하지만 완성차 업계에서는 이같은 상승세에도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올해 초 글로벌 자동차 업계를 뒤흔든 반도체 수급난은 시간이 흐를 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 갈등은 아슬아슬한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도 생산 물량 확보에 발목을 잡고 있다. 기아의 경우 최근 오토랜드 광명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오토랜드 광명 1공장은 스팅어, K9, 카니발 등 내수 판매를 이끌고 있는 인기모델을 생산하고 있어 공장 가동 중단은 실적 상승세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국내 완성차 업계가 미래 경쟁력 회복과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올 하반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일부 품목의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은 3분기에도 이어질것으로 보고 있다. 또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리스크도 부담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상반기 반도체 수급난으로 각각 약 7만대와 6만대의 생산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등 외부환경 문제는 기술 개발과 스스로의 노력으로 풀어낼 수 있지만 문제는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 갈등에 따른 내부적인 악재는 그 누구도 해결해 줄 수 없다. 노사가 대화와 양보를 통해 자율적으로 합의를 이끌어야 한다.
최근 만난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물량 감소는 노사간 협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지만 노사간 갈등까지 겹친다면 회사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며 "현대차·기아는 물론 한국지엠과 르노삼성도 노사간 협력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해외 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파업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할 경우 기업의 신뢰도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올해 하반기는 어느때보다 중요한 만큼 각 사별로 실적 개선을 이끌어 내기 위한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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