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서욱 국방부 장관 경질론에 선을 그었다. 청해부대 34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와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 등 최근 군 관련 문제가 불거진 데 따른 서욱 장관 책임론에도 당분간 별다른 조처는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가운데 "(야당에서 청해부대 집단 감염이나 공군 성추행 사건 관련 가해자가 수감시설에서 사망하는 등 문제가 있는 만큼 서 장관 교체를 주장하는 데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수석은 "현재 어떤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종합적으로 잘 관리해야 할 책임이 (서 장관에게) 당연히 있다. 정부는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서 장관은 지난 20일 대국민 사과에 이어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가운데 "지난 2월 출항했던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의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세심한 관심과 노력이 부족했다"며 사과한 바 있다.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군 최초로 특임 군 검사를 임명하는 등 공정성과 신뢰성을 제고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 나가고 있다"고 입장을 낸 바 있다.
청와대는 서 장관의 이 같은 행보를 고려한 듯 책임론에 대해서는 "지금 인책의 문제보다 우선 벌어진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하고, 빨리 대책을 세워 늦었지만 사후에라도 대책을 완벽하게 하는 게 우선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을 갖고 있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 만남 여부에 대해서도 "정무수석을 비롯해 당에는 정책위의장 등 서로 라인을 가동하며 만남과 (이에 따른) 성과를 국민께 보고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과 송영길·이준석 대표가 만나는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음을 전했다. 박 수석은 "(7월) 국회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국회도 이제 휴정기에 들어가는 게 아니겠냐.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휴정기가 국민께 성과를 보고 드리기 좋은 계기"라면서도 "현재 언제쯤 어떻게 될 것인지 제가 알고 있는 게 없다"고 답했다.
이 밖에 남·북 통신 연락선이 전날(27일) 전격 복원된 이후 향후 행보에 대해 박 수석은 "최종 목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도달이고 비핵화 아니겠냐"며 "남북 정상회담도 하나의 징검다리로서 (생각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조금 더 자유롭게 대화하기 위해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을 구상하고 염두에 둘 수 있겠다"며 "(방역 협조나 민생 지원 등은) 앞으로 협의해 나갈 문제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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