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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카드사·모바일플랫폼 ‘맞손’…혜택 차별화 관건

-머지포인트·010 페이…할인 플랫폼과 협업 잇따라
-국민카드, 머지PLCC 연내 출시, 우리카드, 010페이 체크카드 출시
-차별화된 혜택·고객 빅데이터 분석

카드업계가 모바일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수익구조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외식 모바일 바우처 업체인 '머지포인트'와 간편결제 플랫폼 '010 페이'다.

 

머지포인트는 외식업체 등 가맹점에서 상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크게 상품권 형태의 포인트 구매 후 등록해 현금처럼 쓰는 '머지머니'와 월 구독료를 내고 이용하는 '머지플러스'로 나뉜다.

 

머지포인트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편의점 ,대형마트 등 8만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머지포인트

머지머니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액면가보다 약 20% 저렴한 가격에 구매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머지플러스는 월 1만5000원의 구독료를 내면 제휴된 업체에서 횟수 제한 없이 결제금액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를 비롯해 ▲편의점 ▲대형마트 ▲영화관 ▲드럭스토어 등 8만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데다 지역사랑상품권 등 웬만한 상품권 할인 결제보다 높은 할인율이 적용돼 온라인 커뮤니티와 MZ세대 등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010페이는 테크핀 기업 세틀뱅크가 올해 초 출시한 지역화폐 전용 간편결제 플랫폼이다. 모바일 앱에서 제로페이와 연계해 온누리상품권을 비롯한 지자체 지역사랑상품권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고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신규 회원 확보·수익성 다각화 등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플랫폼사와 카드업계 간 협업은 최근 들어 더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KB국민카드는 올해 6월 머지포인트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연내 상업자표시 신용카드(PLCC)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홍성하 머지서포터 대표,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국민카드

머지포인트는 페이코, 토스 등에 이어 최근에는 카드사와 손을 잡고 신규 회원 유치에 나섰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머지포인트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머지 PLCC에는 머지플러스와 관련된 특화 혜택과 머지포인트 제휴 가맹점 추가 할인 등의 혜택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바코드 결제 발급과 이용에 필요한 편의 서비스를 KB페이와 연계해 다양하게 탑재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그룹 통합멤버십 프로그램 하나멤버스와 머지플러스와의 제휴를 통해 머지플러스 연간권을 판매하고 있다. 우선 연간권을 18만원에 일시 구매하면 구독지원금으로 5만 하나머니를 지급한다. 추가로 매월 말일에 1만5000 하나머니씩 12개월 간 총 18만 하나머니를 지급해 사실상 23만 하나머니를 환급받을 수 있다.

 

지역화폐 전용 간편결제 플랫폼인 010페이에서는 제로페이를 비롯해 온누리상품, 지역사랑상품권등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고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010페이

010페이는 이달 우리카드와 업무 협약을 맺고 '010PAY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결제 금액의 0.2%를 무제한으로 적립하고 최대 1000만원까지 당첨되는 '행운상자'를 결제할 때마다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드업계에서는 모바일 플랫폼의 성장, 확대에 따라 매출 확대 욕심이 있는 카드사들이 발빠르게 뛰어 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 향후 지속가능성을 위해선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러한 플랫폼과 카드사 간 콜라보레이션은 지속적으로 쏟아질 것"이라며 "반짝 흥행상품 내놓기에 그치지 않기 위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사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사의 특화된 강점을 더해 수익을 증대하거나 페이 서비스 등과 연계해 주 이용객층에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방안 등이 대안으로 꼽힌다. 이를 위해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 모바일 플랫폼 사용이 익숙한 MZ세대 등 특화 고객 데이터 등을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는 회원 확보는 물론 수익 외적으로도 고객 데이터 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KB국민카드의 경우 머지포인트 고객들의 카드 결제 특성과 선호도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마케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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