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장비 전문기업인 한컴라이프케어가 오는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이사는 28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컴그룹이 갖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해 토탈 안전 플랫폼 공급하는 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공기호흡기, 방독면, 방역복, 산업 및 보건 마스크 등 각종 안전장비와 용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1971년에 설립된 후 2017년 한글과컴퓨터 그룹에 편입되면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영역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1518억원) 중 46.4%를 차지하는 공공 분야다. 소방 및 관공서 등에 안전장비나 방역물품을 공급하는 것이 이에 속한다. 우 대표이사는 "정부가 소방공무원 증원 계획을 발표한 만큼 장비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장 장비 납품에서 나아가 장비와 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겠단 계획도 밝혔다. 지자체가 보유한 CCTV에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자동으로 화재를 감지하거나, 소방관의 장비를 통해 대원들의 건강상태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현재 전주시에서 관련 사업을 시범 운행 중이며, 오는 4분기부터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국방 분야에선 방독면과 특수보호의 등을 중심으로 매년 2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꾸준히 내고 있다. 2015년 한국군 신형방독면 공급업체로 선정됐고, 올해는 170억원의 교전훈련체계 수주 계약도 체결하면서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우 대표이사는 "한컴 그룹이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인 프론티스를 인수한 만큼, 향후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해 교전훈련체계를 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헬스케어 부문도 급성장 중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오는 하반기부터 중화항체 진단키트,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 분자진단키트를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오병진 한컴라이프케어 부사장은 "코로나 특수를 기대해서 진단키트를 개발한 게 아니"라며 "향후 차별화된 분야의 진단 키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현재 국책과제로 반려동물 염증 정량진단키트, 항생제 내성균 진단 키트, 혈액형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공모가 산정 시 마스크 사업을 제외한 데 대해 우 대표이사는 "(마스크 사업 없이도)그만큼 자신이 있기 때문"이었다며 "마스크 사업이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일시적일 수 있단 얘기가 있어서 공모가 산정에서 제외했다. 그럼에도 다른 매출들이 굳건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해 매출액 1518억원, 영업이익 387억원, 당기순이익 277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25억원, 영업이익 33억원, 당기순이익 24억원이다. 한컴라이프케어 측은 "원래 공공 및 국방 등 예산집행이 하반기에 집중된다"며 "보통 4:6 정도의 비율로 하반기에 이익이 집중돼왔고, 올해 실적은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오는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8월 5일과 6일 양일간 청약을 받는다. 8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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