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LED 시장을 놓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주부터 QNED Mini LED를 LG 베스트샵 매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LG전자의 QNED Mini LED는 미니 LED를 백라이트로 적용한 LCD TV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미니 LED를 적용한 Neo QLED 제품을 출시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중국 가전 업체들도 미니 LED를 적용한 TV를 속속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QNED Mini LED 국내 출시…미니 LED 제품 선보여
지난달 말 LG전자는 북미를 시작으로 일본·유럽·한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QNED Mini LED를 순차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거의 동시 다발적으로 출시됐다"면서 "국내에서는 지난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LG전자 QNED Mini LED는 해상도에 따라 8K·4K, 크기에 따라 86형·75형·65형 등으로 나눠진다. 모델 기준으로는 7종이다.
QNED Mini LED는 기존 LCD TV 대비 백라이트 광원의 크기를 대폭 줄인 미니 LED를 적용하고 광원 수를 대폭 늘린 제품이다.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는 LCD 패널은 백라이트가 필수, LCD 패널에 LED 백라이트가 많을수록 섬세한 화면 구현이 가능하다. 때문에 가장 진화한 LCD TV로도 불린다.
LG전자는 이번에 출시한 86형 8K 해상도 제품의 경우 광원 수 약 3만개, 화면분할구동(로컬 디밍) 구역 수는 2500개로 기존 LCD TV에 비해 명암비를 10배 이상 높였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퀀텀닷과 나노셀 물질을 동시에 활용한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로 정확하고 풍부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미니 LED 제품군 다양화로 응수
삼성전자는 미니 LED가 적용된 Neo QLED를 지난 3월부터 판매하며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여기에 오는 29일에는 미니 LED가 적용된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하는 등 미니 LED 제품군을 다양하게 구축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국내에 Neo QLED 8K 2개 시리즈·3개 사이즈(85·75·65형) 5개 모델, 4K 2개 시리즈·5개 사이즈(85·75·65·55·50형) 9개 모델을 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사이즈 등에서 차이를 준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Neo QLED는 기존 LED보다 40분의 1 작은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네오 퀀텀 매트릭스·네오 퀀텀 프로세서 기술을 적용했다.
네오 퀀텀 매트릭스 기술은 삼성의 독자적인 로컬 디밍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네오 퀀텀 매트릭스로 LED 백라이트 밝기를 4096단계까지 조정, 백라이트 광원을 섬세하게 조절 할 수 있기 때문에 블랙의 디테일과 명암을 더욱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오 퀀텀 프로세스는 인공지능 화질 개선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네오 퀀텀 프로세서를 통해 콘텐츠별 해상도·선 처리·디테일·노이즈 수준 등 다양한 요소를 파악해 저화질 영상을 4K나 8K로 끊김 없이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니 LED 시장 규모 빠르게 커져…전 세계 LCD TV 수요 꾸준할 것
중국 업체들도 발빠르게 미니 LED TV 시장에 진출하려는 분위기다. 화웨이는 오는 29일 4만6080개의 미니 LED를 탑재한 TV 제품인 V75 Super를 발표한다고 지난 26일 자사 SNS를 통해 밝혔다.
2019년 처음으로 미니 LED TV를 선보였던 중국 TCL 역시 최근 신제품 C82를 공개하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미니 LED TV 시장 규모는 계속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미니 LED를 적용한 TV 시장 규모를 지난해 10만대에서 올해 30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니 LED TV 시장에 뛰어든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예상치를 넘어설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2억1000만대에서 2억3000만대 가량 팔리는 TV시장에서 LCD TV는 90%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LCD TV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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