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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국내 車업계 하반기 '먹구름'…한국지엠·르노삼성·기아 '임단협 갈등'

한국지엠 부평공장

국내 완성차 업계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하반기 생산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지엠 노사는 최근 잠정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조합원 투표결과 부결되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으며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협상조차 마무리 짓지 못한 상태다. 기아는 노사 갈등을 좁히지 못하고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다행히 국내 완성차 맏형 현대자동차는 27일 조합원 투표서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냈으며 쌍용자동차는 회생을 위해 쟁의를 포기한 상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계가 글로벌 자동차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올 하반기 생산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태에서 노사 갈등에 따른 파업까지 겹치면서 경영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특히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수출 물량 생산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준비하고 있지만 노사 갈등에 따른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우선 한국지엠 노사의 2021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은 지난 27일 부결됐다. 한국지엠 노조는 26~27일 전 조합원 7633명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조합원 중 6727명(88.1%)이 참가해 3441명(51.1%)가 반대했다. 찬성은 48.4%에 그쳤다.

 

앞서 한국지엠 노사는 교섭에서 ▲기본급 3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450만원 ▲창원공장 스파크·엔진 연장생산 검토 ▲군산공장 전환배치자 무급휴직 기간 개인연금 회사부담금 4만원 지급 ▲부평2공장 생산연장 등 최종 제시안에 잠정합의했다.

 

올 하반기 효율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 여름 휴가 전 임단협 타결을 기대했지만 막판 조합원의 찬반투표에 발목을 잡혔다. 결국 휴가 복귀 후 또다시 임단협 교섭을 진행해야 한다.

 

르노삼성도 임단협을 둘러싸고 노사간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르노삼성 사측은 26일 열린 2020년 임단협 11차 본교섭에서 일시금 800만원을 깜짝 제시했지만 교섭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800억원 적자와 올 상반기 판매량 급감 속에서 사측이 최선의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28일 오전까지 르노삼성 노사는 잠정합의안을 도축하지 못한 상태다.

 

상황은 기아도 마찬가지다. 노조가 임단협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기아는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 내 코로나19 집담감염 확산에 따라 다음 달 10일 노조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임단협 교섭이 장기화되면서 올 하반기 경영 여건은 녹록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경우 수출 물량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글로벌 본사 물량 확보가 중요하다. 하지만 노사 갈등에 따른 파업으로 안정적인 생산량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위기는 확대될 수 있다.

 

르노그룹의 제조·공급 총괄인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부산공장의 제조원가는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캡쳐와 비교하면 2배에 달한다"며 "부산공장의 잦은 파업으로 인한 생산 불안정과 약속된 경쟁력 확보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방법을 찾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국지엠도 미래 경쟁력 확보에 적신호가 켜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 지엠 본사는 이미 지난해 잦은 노사갈등으로 부평공장에 대한 투자 보류 카드를 꺼낸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반도체 수급 불안정과 코로나19 등 대외 리스크 확대로 자동차 업계가 하반기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된다"며 "임단협을 둘러싸고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파업을 진행하거나 노사 갈등이 확대될 경우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사간 양보와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선에서 절충안을 찾는게 중요하다"며 "노사 협력으로 글로벌 위기를 돌파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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