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29일 청와대 앞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지난 25일 윤 후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 대통령 핵심 참모(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문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여론 조작을 주도했다"며 문 대통령에 입장 표명을 요구한 데 이은 행보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문 대통령 입장 표명 요구 차 1인 시위에 나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만났다. 정 의원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 "대의민주주의를 채택하는 나라의 민주주의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중대 범죄"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최측근 수행실장이었던 김경수 전 지사가 수감됐는데,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 문 대통령이 알든 모르든 마땅히 사과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도 "선거라는 것은 민주주의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중대한 불법이 있었다고 대법원 최종 확정판결 난 이상, 여기 대해 문 대통령이 입장 표명과 앞으로 어떻게 할지 국가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께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5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범야권 대선주자 공동 대응 주장과 관련 "거기에 대해 이미 입장 표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 조작 측면에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과 비교가 안 되는 것"이라며 "정부의 정통성에도 심각한 의문을 국민이 품게 되고, 선거 최대 수혜자이자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문 대통령이) 반드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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