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 상반기 '미스터리 쇼퍼' 31명을 투입해 마트·시장 정육점 669곳을 점검하고 '한우둔갑 판매업소' 13개소를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축산물 안전지킴이단(이하 안전지킴이단)으로 활동하는 주부들이 손님으로 가장해 매장을 방문, 상품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가짜 한우를 찾아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안전지킴이단은 지난 6개월간 관내 한우판매업소 669곳을 방문해 구두나 라벨지 등을 통해 한우임을 확인한 뒤 육류를 구입,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한우 확인 검사를 의뢰했다.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시는 수입산을 한우라고 속인 정육점 5곳, 육우를 한우로 둔갑시킨 업소 8곳 등 총 13곳을 적발했다.

시는 이들 업소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및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거나 영업정지 조치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앞으로도 시는 전국한우협회 등 유관단체와 협력을 강화해 위반 업소를 퇴출하고 우리 축산물을 지키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