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지역

민주당 "김현아 사퇴하라" vs 국힘 "주택시장 정상화할 것"

서울시의회 CI./ 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30일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의 즉각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지난 29일 논평을 통해 오세훈 시장에게 지명 철회와 새 인사 추천을 촉구했던 것보다 더욱 강경해진 입장이다. 김현아 후보자가 부동산 4채 중 2채를 매각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는 '역대급 내로남불'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재직 시절 당시 관사에 거주하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대출을 받아 상가건물을 매입했다는 사실을 두고 맹공을 퍼부은 바 있다. 김현아 후보자는 김의겸 대변인이 매각 후 차액을 기부하겠다고 하자 '뻔뻔하다', '민주당 종특'이라고 비난했다. 또 "온갖 변명으로 구차하게 버티던 인사가 투기로 번 돈을 기부하겠다고 한다"며 "황당하고 기가 막혀 할 말을 잃게 만든다"는 말을 했다.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이었던 지난해에는 반포 아파트를 두고 청주 집을 팔겠다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이렇게 답답할 수가. 청주집보다는 반포집이 낫고, 반포집보다는 청와대가 낫다는 것이냐"며 "2주택일 때 싼 주택을 먼저 파는 것도 절세전략이긴 하다. 다 계획이 있으셨다. 깊은 뜻과 계획을 몰라주니 당황하셨겠다"고도 했다.

 

문장길 시의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렇게 뻔뻔할 수가. 부산집보다 청담동집이 낫다는 것이냐"라는 말로 김현아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되돌려줬다. 일각에서는 1~2주택 보유자의 매각을 두고 조롱하던 김 후보자가 4채 중 2채를 처분하겠다고 생색내는 것이 '국민의힘 종특'이냐는 다소 거친 표현도 쏟아졌다고 시의회 민주당은 전했다.

 

시의회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중 다주택 보유 지적에 '시대적 특혜'라는 말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김현아 후보자가 부산 소재 부동산(아파트, 오피스텔) 2건을 빠른 시일 내에 처분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보유 부동산 중 2채를 매각하겠다는 김 후보자의 발언은 사안의 본질을 호도하고, 여론의 환기를 의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적격 판단의 근본적 이유는 공공주택 정책을 반대하고, 민간주도의 다주택 정책이 옳다는 후보자의 생각이 공공주택 공급을 통해 서민 주거 안정을 실현해야 하는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의 역할에 배치된다는 점이라고 시의회 민주당은 설명했다.

 

청문회 이후 김현아 후보자는 집을 팔겠다고 몸을 낮추며 SH 사장직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문장길 대변인은 "김현아 후보자가 '구차하게 버티던 인사'라고 했던 이들은 논란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면서 "안정적 주택공급과 서민 주거복지를 위한 공공정책을 사회주의라고 비난한 김현아 후보자는 SH보다는 민간 부동산회사 사장이 더 어울린다"고 꼬집었다.

 

서울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김 후보자에게 즉각 사퇴를 요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지지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 힘은 이날 논평에서 "김현아 후보자는 도시계획학 박사로서 20년 이상 도시·주택 분야의 연구에 매진했고, 국회의원으로서 정무감각과 실무경험을 두루 쌓은 전문가인 만큼 자신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불안한 주택시장을 정상화시켜야 할 것"이라면서 "그간 후보자가 펼쳐온 의정활동은 '시민행복 헌신 및 사회적 책임'이라는 서울주택도시공사의 핵심가치와 궤를 같이하며, 이에 대한 시민의 기대가 높다"고 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