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이 어려운 이웃을 도운 새로운 영웅에 감사를 전했다.
LG는 제빵사 김쌍식 씨와 미용사 김연휴 씨, 그리고 이동근 씨와 소윤성 씨, 그리고 최진헌 소방장을 새로운 LG의인상에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김쌍식 씨는 경남 남해에서 빵집을 운영하며 '빵식이 아저씨'로 통한다. 15개월간 매일 아침 등교하는 아이들에 빵을 선물해왔으며, 매주 장애인 복시시러과 자활센터에서 빵 나눔 행사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년여간 10여개 단체 2000만원이 넘는 빵을 기부했다.
김씨는 "어릴 때 힘들게 자라서 그런지 주변 사람들이 나처럼 배고프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빵 봉사를 시작했다"며 "아침마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조금 더 많이 빵을 구우면 된다. 혼자 살아 큰 돈 들어가는 데도 없어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계속 빵을 나눠주고 싶다"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김연휴 씨는 1993년부터 무료 미용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군 복무 시절 고아원에 봉사를 한 것이 계기가 돼 매주 4곳의 중증장애인 거주시설과 요양병원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4000명 이상 이웃들이 도움을 받았다.
김 씨는 "내가 가진 기술로 그들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 평생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근 씨는 지난달 경남 함안군 광려천 둑길에서 하천에 빠진 어린이 3명을 구조했다. 장마로 수심이 2m까지 불어난 하천에 빠진 아이들이 '살려달라'고 외치는 것을 보고는, 1명씩 차례대로 5분동안 어린이 모두를 구조했다. 10여년 전부터 자녀들을 위해 수영을 배워온 덕분이었다.
이 씨는 "세번째 아이를 구하러 갈 때는 이미 체력이 떨어져 '잘못하면 같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으나 의식을 잃어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힘을 냈다"고 밝혔다.
소윤성 씨는 지난 6월 제주 건입동 산지천에서 바다로 떠밀려가는 초등학생을 구조했다.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 기억을 떠올리며, 해병대 수색대 복무 시절 인명 구조 교육 덕분이라고 말했다.
인천서부소방서 최진헌 소방장은 지난 6월 25일 서울 성산대교 인근 한강에 빠진 50대 남성을 구했다. 최 소방장은"소방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구조에 적극적으로 같이 힘써주신 시민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LG관계자는 "이웃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방식으로 봉사의 길을 걸어온 두 분의 숭고한 이웃사랑 정신과 익사 위기에 처한 이웃을 위해 기꺼이 물에 뛰어든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LG 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2018년 구광모 LG 대표 취임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으로 수상 범위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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