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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건설사 2분기 실적 부진, 하반기 리모델링 수주 기대

현대건설 계동사옥 전경

올해 2분기에서 실적 부진을 격은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하반기 리모델링 수주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 넘게 감소했다.

 

우선 삼성물산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건설부문 영업이익이 113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6%, 매출은 2조6590억원으로 6.4% 줄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실적이 줄어든 것은 대형 건설현장 준공에 의한 매출 감소가 원인으로 거론된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건축(-14.4%), 토목(-6.9%) 부문 매출이 줄었고 플랜트 부문(17.5%)은 증가했다. 또한 국내 부문 매출은 10.6% 감소한 반면 해외 부문 매출이 2.7%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3835억원, 영업이익은 1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8.4% 감소했다. 3년 전 완공한 싱가포르 마리나 사우스 복합개발 사업 현장에서 800억원의 본드콜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많이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본드콜은 주로 플랜트 등 대형 건설 공사에서 발생하며 건설사가 해외 공사에서 공기를 맞추지 못하는 등의 일이 일어났을 때 발주처가 계약이행보증금을 회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건설은 3년전 예비준공증명서(PAC)를 확보했고 하자가 없는 만큼 관련 비용을 환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도 상황은 비슷하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2316억원, 영업이익 12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9%, 24.1%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5.61%를 기록해 2017년 4분기(3.25%) 이후 약 3년 반 만에 가장 낮았다.

 

GS건설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한 배경에는 플랜트 사업 부문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해 1000억원 가량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떄문이다. 또, 현대건설과 동일하게 해외사업 현장에서 본드콜이 발생하면서 500억원 규모의 매출액 차감이 반영됐다.

 

GS건설 사옥 그랑서울 전경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048억원으로 전년대비 28.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123억원으로 15.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787억원으로 22.1% 감소했다.

 

현산의 이 같은 실적은 상반기 주택공급이 지난해 비해 크게 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산의 올해 분양계획 물량은 1만5000가구로 지난해 1만4999가구와 비교해 큰 변동이 없다. 상반기 분양물량도 2846가구에 그쳤다.

 

또한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에서 철거 건물 붕괴 사고가 벌어진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와 별개로 현산은 학동4구역 인근 광주 운암주공3단지 재건축 현장 철거공사에서도 기존 허가내용과 다른 철거방식이 사용된 정황이 발견돼 광주 북구청에서 검찰 고발 조치됐다.

 

다만 이들 건설사들의 2분기 실적 감소는 대부분 일회적인 것으로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재건축 시장 대신 떠오르고 있는 리모델링 사업에서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아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맡았다. 공사비는 약 3475억원이다. 이 아파트는 기존 규모가 807가구인데,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 아파트 9개동, 887가구 단지로 탈바꿈한다.

 

성동구 금호동1가 금호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사로, 입찰에 단독 참여한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벽산 아파트는 2800가구가 넘는 대단지다.

 

서울 성동구 응봉동 신동아아파트도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으며 구로구 신도림우성1차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로 GS건설이 선정된 바 있다. 이 아파트는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수평 증축을 통해 현재 169가구 규모에서 25가구 증가한 194가구 규모로 확장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리모델링은 기존 골조를 유지한 채 증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면 철거하는 재건축보다 규제 문턱이 낮은 편"이라며 "준공한 지 15년 이상에 안전진단 C등급 이상(수직 증축은 B등급 이상)을 받으면 리모델링을 추진 할 수 있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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