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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해외증시

[해외주식 Click] 서학개미, 싼값에 홍콩ETF 매수 행렬

서학개미들이 중국발(發) 규제 리스크를 기회로 인식하면서 지난주 홍콩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저가 매수했다. 호실적을 발표한 미국 대형 기술주도 꾸준히 챙겼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7월 26일~8월 1일) 국내 투자자들은 홍콩H지수(HSCEI)를 추종하는 ETF를 1억1698만달러(약 1344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아닌 홍콩지수 ETF가 순위권에 올랐고, 눈에 띄는 순매수 규모도 이례적이다.

 

지난주 홍콩 증시는 중국 당국이 빅테크 기업인 알리바바, 플랫폼 기업인 디디추싱, 사교육 업체 등을 잇따라 규제한 데 영향을 받아 26일과 27일 양일간 급락했다. 27일 홍콩 항셍지수는 23일 대비 2235.55(-8.2%)포인트 하락한 2만5086.43으로 장을 마감했다. HSCEI ETF 주가도 23일 100.850홍콩달러에서 27일 91.280홍콩달러로 9.5% 하락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변동이 심했던 이틀 동안에만 총 7347만달러(약 846억원)어치의 ETF를 매수했다. 규제의 불확실성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한 것이다. 순위권 밖에 있던 알리바바도 7위로 급등했다.

 

증권업계에선 이번 급락이 펀더멘털 악화에 기인한 게 아닌 만큼 저가 매수 메리트가 남아있단 의견과 규제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위는 지난주 11위를 기록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회사 글로벌 엑스의 '리튬&배터리 테크(LIT) ETF'가 차지했다. LIT ETF는 2차전지의 원료인 리튬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기업 앨버말(12%),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분리막을 생산하는 윈난 에너지 뉴머티리얼(6.67%), 삼성SDI(3.94%) 등을 담고 있다. 바이든 정부와 유럽 등이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생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나서면서 2차전지 사업도 각광받는 모습이다. LIT ETF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17.14%, 한 달 기준 수익률은 9.11%를 기록했다.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대형 기술주와 관련 ETF들도 나란히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지난주 12위를 기록했던 마이크로소프가 3위로 순매수 상위권에 재진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7일(현지시간)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분기 매출(461억5000만달러) 실적을 발표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애저와 링크드인 서비스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다음 분기 가이던스도 컨센서스보다 2% 높게 발표했다. 주가는 연초 대비 28% 올랐다.

 

5위를 차지한 페이스북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호실적보다 메타버스 사업에 본격 진출하겠단 발언으로 더 주목 받았다. 페이스북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6% 증가한 290억7700만달러로 집계됐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중 "메타버스가 회사의 다음 장(next chapter)이 될 것"이라며 "수 년 내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소셜미디어 기업이 아니라, 메타버스 기업으로 알길 바란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컨센서스를 10%나 상회하는 2분기 매출(618억6000만달러)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은 9위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6% 증가했고, 광고와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확대됐다. 호실적에 더해 500억달러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주주들의 관심을 샀다.

 

이외 ▲경쟁사인 AMD의 호실적 발표 후 기대를 모은 엔비디아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코어 S&P 500 ETF ▲차터커뮤니케이션즈, 포드,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등 회사채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아이박스 고등급 회사채 ETF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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