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들의 감염병 예방과 안전을 위해 각종 바이러스 등 병원체에 대한 연구와 감시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와 관련해 감염병 확산 차단에 주력한 결과, 지자체 중 처음으로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를 자체 분석할 수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전장분석시스템(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갖추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보건환경연구원이 2000년부터 질병청과 매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급성설사질환병원체 감시 사업의 결과물인 '한국에서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논문이 세계적 국제학술지인 'Vaccines (IF*=4.422)'지에 게재돼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논문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13년간 수집한 2만7000여 건의 설사환자 검체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에 따른 로타바이러스 유병률, 유행시기, 유전자형의 변화에 대한 장기적인 영향을 분석해 정리한 내용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국내 로타바이러스 유병률을 감소(16.3%→5.3%) 시키고 유행의 정점 시기도 이동됐으며(2월→3월) 특히, 백신개발의 핵심인 주요 유전자형이 기존 (백신 도입 전) G1P[8]형에서 백신 도입 후 G8P[8]형으로 바뀌고 유전자 패턴도 매우 다양화됐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백신 개발의 중요성을 경험한 만큼, 백신주에 포함되지 않은 G8P[8]형 로타바이러스 출현에 대한 규명은 향후 국내 실정에 맞는 효율적인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로타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가 최우선적으로 퇴치해야 할 감염성 질병으로 지정할 만큼 중요한 병원체다"며 "이번 논문은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국내 도입에 따른 영향을 장기적으로 분석한 매우 가치있는 연구결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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