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가상자산) 규제 강화를 시사한 가운데 가상화폐 시장이 소폭 하락했다.
4일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비트코인 개당 거래가격은 전일 대비 0.71% 하락한 444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4500만원대에서 4400만원대로 내려앉은 뒤 반등하지 못한채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 코인원, 빗썸 등에서도 약간의 시세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4400만원 중반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주춤한 가운데 알트코인들도 전일 대비 큰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알트코인인 이더리움, 리플, 바이낸스코인, 에이다, 도지 등은 각각 292만6000원(-0.65%), 833.4원(-0.56%), 37만8100원(0.06%), 1566원(-0.32%), 230.2원(-0.39%) 등 전일 대비 1% 내에서 움직였다.
한편, 3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가상화폐 시장 강력 규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열린 애스펀 안보포럼에서 겐슬러 위원장은 "일부 가상화폐 관련 규정들은 매우 잘 만들어져 있지만, 공백도 존재한다"며 "투자자들은 충분하게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 시장을 가능한 최대한도로 감독할 것"이라며 "규제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의회로부터 SEC가 추가 권한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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