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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얼음 띄우고 수박·활어특식 제공··· 서울대공원, '동물원 여름나기' 공개 행사

코끼리가 대형 얼음 과일을 먹고 있다./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은 다가오는 말복을 맞아 6일 오전 9시30분부터 동물사 4곳에서 '동물원 여름나기' 공개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지쳐 입맛이 떨어진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날려주기 위해 특별식을 제공하고 있다.

 

동물원 사육사들은 더위에 약한 시베리아 호랑이의 체력을 끌어올려 주기 위해 수영장에 커다란 얼음을 띄워 물 온도를 낮추고 생닭을 물속에 던져 줘 수영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행동 풍부화를 진행하고 있다.

 

또 사육사들은 코끼리들의 체온을 낮추기 위해 커다란 수영장에 대형 얼음 과일과 먹기 좋게 썬 수박 120kg을 띄워 주고 있다. 당도 높은 파인애플과 종합과일세트도 제공해 더위에 입맛을 잃은 코끼리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공원 측은 설명했다.

 

해양관 사육사들은 오타리아 부부가 무더운 여름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대형 얼음 고등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동물들이 야생에서처럼 다양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먹이와 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생활환경 또한 최대한 서식지와 유사하게 재현하려고 노력하며 동물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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