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서울시립도서관 건립에 사용해달라며 사재를 출연해 300억원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시립도서관이 기부금으로만 건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어린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갔을 때 도서관에서 책을 보며 언어와 문화를 익혔던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지역사회에 중심적 역할을 하는 도서관을 설립하겠다는 꿈을 간직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첫 기부자 예우 차원에서 도서관 이름을 '서울시립 김병주 도서관'으로 짓기로 했다. 도서관은 서대문구 가재울 재정비 촉진지구 내에 연면적 9003㎡(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만들어진다.
김 회장이 미국 이민 전 서대문구에 살았던 인연으로 특별히 서대문 지역에 들어설 시립도서관에 기부를 희망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올해 말 국제설계공모를 시작으로 설계용역을 거쳐 2023년 6월 착공하고, 2025년 10월 도서관을 개관한다는 목표다.
김병주 회장은 "책에 대한 애정에서 시작해 독서 환경을 갖춘 공간을 설립해보고자 했던 개인적인 바람이 서울시의 협조로 구체화될 수 있어서 가슴이 벅차다"며 "시민 누구나 즐겁게 책을 읽고,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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