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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국내 이커머스 기업…IPO 통해 활로 모색

/유토이미지
/한국신용평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급격히 성장했다. 특히 쿠팡이 미국 나스닥 직상장을 통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만큼, 상장을 통해 자금 조달을 시도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컬리, 오아시스, 쓱(SSG)닷컴 등 이커머스 기업들이 내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159조원으로 전체 소매시장(475조원)의 33.5%에 달한다. 특히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온라인 침투율은 33.6%로 전 세계 2위다.

 

올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유니콘 대열에 정식으로 자리 잡게 된 컬리(마켓컬리)는 해외 상장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국내 증시 상장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컬리는 2254억원 규모의 시리즈F 투자 유치를 완료해 2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통해 상품 발주, 재고 관리, 배송 등 물류 서비스 전반에 걸친 기술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다만 컬리는 현재 주관사 선정을 연기한 상태다. 지정감사인부터 신청한 후 차질없이 상장 일정을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경쟁사인 SSG닷컴의 상장 추진으로 입찰에 이해관계 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SSG닷컴은 당초 2023년 상장 목표에서 내년 상반기로 상장 일정을 앞당겼다. SSG닷컴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인 W컨셉과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해 기업가치가 급등한 상태다.

 

새벽배송 2위 업체인 오아시스마켓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했다. 오아시스마켓은 동종업계 중 유일하게 영업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사모펀드(PEF)운용사 유니슨캐피탈로부터 500억원 투자 유치를 받아 기업가치 7000억원을 평가받았다. 2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도 추진 중이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업계안팎에선 이커머스 기업처럼 전통적 기업가치평가 모델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기업 사례가 등장하는 것을 두고, 새로운 기업가치평가 방안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과거 유통 기업은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처럼 수익성 지표를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추정해왔다. 하지만 이커머스기업의 경우 물류, 기술 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비용이 높아 아직 이익을 창출하지 못해 새로운 기업가치평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커머스 기업의 가치 측정 시 이익 대신 매출 관련 지표를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매출 관련 지표 중 하나인 총거래액(GMV)이 대표적이다. 쿠팡이 천문학적 단위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매출 성장으로 100조원에 육박하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다.

 

회계·컨설팅 법인 삼정KPMG는 "신성장기업 가치평가에 완벽한 단일 평가 방법론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변화하는 기업가치평가 요소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지향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접근 방법을 상호보완적으로 활용하여 기업가치에 접근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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