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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카드사에 부는 ESG 바람…적정한도 내에서 확대해야

금융지주계열 카드사, ESG채권 발행 ‘활발’
조달비용 낮추고 기업가치 제고
카드사 레버리지 한도 내 적정 비율 준수해야

올해 들어 국내 카드사의 ESG채권 발행이 확산하고 있다. /사회책임투자채권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경영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카드사의 ESG채권 발행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미지 개선과 함께 비교적 낮은 금리로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ESG채권으로 마련된 자금이 기존사업에만 국한 될 수 있는만큼 신규 사업 개발도 활발히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ESG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이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영세·중소가맹점 등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1500억원 규모의 ESG채권 발행에 이어 지난 5월 4억5000만 달러(한화 5040억원) 규모의 해외 ESG 채권을 발행했다. 롯데카드의 ESG 채권 누적발행액은 8540억원이다.

 

우리카드의 경우 올 상반기 해외 ESG채권을 포함해 총 7577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지난해 발행된 규모인 1500억원에 비해 급성장한 수치다. 현대카드는 4500억원, KB국민카드는 2800억원, 신한카드는 28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ESG 채권을 발행하는 이유는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채권 투자자 저변을 넓히는 한편 조달비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ESG채권은 통상 일반 회사채보다 2bp가량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이미지 개선과 함께 비교적 낮은 금리로 많은 자금을 조달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ESG관련 사안이 정부 정책 우선순위에서도 높게 잡혀 있으며 ESG금융이 전 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다"며 "향후 ESG채권 발행을 통한 ESG부문의 신규 투자가 늘어나면서 ESG채권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SG 시장이 확대되며 카드사들의 ESG 투자를 위한 채권발행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ESG채권 발행으로 마련된 자금이 목적과 달리 기존사업에 국한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앞서 카드사들은 ESG채권을 발행하며 친환경 에너지 개발이나 영세가맹점 등 취약계층 지원, 일자리창출 등을 위해 사용한다고 했다. 신규 사업을 개발해 자금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운영하던 사업에 ESG채권 발행 자금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채권 발행 한도를 적정선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카드사는 회사채 발행한도 제한이 없는 대신 레버리지 한도가 8배로 규제된다. 카드사는 지난해 10월부터 레버리지 한도가 6배에서 8배로 확대됐지만, 자본적정성을 위해 6배 한도로 운영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급격한 차입 확대를 통한 자산 키우기는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바람직 하지 않다"며 "레버리지 규제에 따른 차입한도 안에서 ESG채권 발행 한도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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