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한 데 대해 "국산 1호 백신이 탄생해 상용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의 임상시험이 신속하게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는 전방위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청와대에서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민·관 합동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 출범과 함께 첫 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어수단은 백신"이라며 백신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특히 국산 백신 개발과 관련 "정부는 국산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임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원부자재 국산화·특허 분석 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 체계를 가동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데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 '코로나19 백신 4종 생산·공급' 등 예시를 언급하며 "백신 산업에 대한 기업의 도전 의지와 정부의 육성 의지도 확고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