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카드론 연체율, 전 연령대서 1위
20대 카드론 고정이하여신비율, 1분기 3.04%로 상승
차주 신용 악화 우려…카드사 모니터링 지속
20대를 중심으로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이 증가하고 있다. 금리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20대가 부실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용카드회사의 대출수요 지수는 올해 2분기 25로 지난해 같은 분기(-13) 대비 38 증가했다. 대출수요지수는 금융기관이 대출수요를 예상한 것으로 +면 대출수요 증가를 예상한 금융기관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많다는 의미다. 신용카드 대출의 금리가 3~4%로 낮아지면서 수요가 몰릴 수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카드론 대출은 매분기 급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카드 5개사의 올해 1분기 카드론 잔액은 3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7000억원 늘었다. 우리카드와 하나카드까지 포함하면 33조1787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20대의 연체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 올해 1분기 기준 카드사별 카드론 평균 연체율은 ▲신한 2.3% ▲삼성 1.88% ▲ KB국민 1.48% ▲현대 2.78% ▲롯데 2.06%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롯데카드의 경우 20대 연체율이 전 연령대별 평균보다 0.94%포인트 높은 3%로 집계됐다. 그 외 ▲신한 2.8% ▲삼성 2.3% ▲KB국민 1.7% ▲현대 3.12%로 20대 연체율은 평균 대비 0.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카드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지난해 1분기 2.94%에서 올해 1분기 3.04%로 상승했다. 경제활동이 더욱 활발한 30대의 경우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난해 1분기 2.6%에서 올해 2.66%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 합계액이 여신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30대보다 20대에서 연체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카드론 연체는 차주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상환능력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카드사의 경우 2002년 카드사태 이후 건전성규제를 강화하면서 대손충당금 등을 충분히 구축해 당장은 큰 영향을 받진 않겠지만 향후 총량 증가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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