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치인 2223명으로 집계된 상황을 두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방역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정부도 감염 상황 안정화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참모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국민들의 희생적인 협조와 방역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일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서게 돼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참모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최근 확진자 수 증가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우리나라는 여전히 다른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다만 "현재의 감염 확산을 막지 못하면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성공적인 방역의 주인공인 국민의 협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리며, 정부도 감염 확산 상황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월 20일 첫 확진자가 생긴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4차 대유행 이후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부터 두 달여 간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같은 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고비에 들어서고 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전력을 다하는 것,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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