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0%대에서 1%대로 올라섰다.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한국은행에서도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은행권 예금 상품 금리도 오르고 있는 셈이다.
1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운영하는 1년짜리 정기예금 상품 예금금리는 0.65∼1.15%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각 상품 별로는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1.05% ▲하나은행 주거래정기예금 1.15% ▲하나은행 하나원큐 정기예금 1.00% 등 1% 넘는 정기예금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또 18개 국내 은행에서 동일한 기준에서 운영하는 정기예금 상품 44개 중 77.2%에 달하는 34개 상품이 1% 이상의 금리(우대금리 포함)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6월까지만 하더라도 1% 이상 예금 상품 비중이 40%에 머물렀던것 과 달리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크게 증가한 수치다.
한동안 모습을 감췄던 1%대 예금금리 상품이 등장한 배경으로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11일 기준 바로미터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1.41%로 이 총재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처음 밝힌 지난 5월27일 대비 0.276%포인트 상승했다.
또 지난달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 "경기회복세, 물가 오름세 확대, 금융 불균형 누적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8월 금통위가 통화정책 완화 정도 조정에 대해 논의하고 검토할 시점"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르면 이달 중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또 지난 11일 기준 시장금리 바로미터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1.41%로 이 총재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처음 밝힌 지난 5월27일 대비 0.276%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가계대출 규제 상황에서 은행들이 무리해서 수신확보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또 시중은행 수신금리 1%대로 올라섰지만, 아직까지는 금리 노마드족을 끌어들이기에는 유인이 부족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예금금리가 어느 정도 상승하겠지만, 8월 이후로는 예측하기 힘들다"며 "저축은행에서 2%대 예금 상품을 제공하고 있어 조금이라 도 높은 금리를 찾아 나서기는 노마드족이 시중은행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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