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복절에 독립 운동가인 홍범도 장군 유해가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으로 돌아온다. 홍범도 장군은 1920년대 일제와 상대한 '봉오동 전투'에서 승리를 이끈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출신으로 그동안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유해가 안장돼 있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오후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유해 봉환을 위해 오는 14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을 특사로 하는 특사단을 카자흐스탄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특사단에는 여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우원식 이사장과 국민대표 자격의 조진웅 배우가 참여한다. 홍범도 장군 유해는 광복절인 오는 15일 한국에 도착한 뒤 16∼17일 국민 추모 기간을 거친 뒤 18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또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16∼17일 한국에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2016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이후 5년 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4월 카자흐스탄에 국빈 방문할 당시 토가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어 토가예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에 국빈 방문해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토가예프 대통령과 오는 17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같은 날 만찬도 주최할 예정이다. 국빈 방문 일정에서 문 대통령은 첫 정상회담 이후 추진된 후속 협력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교통·인프라·건설, ICT, 보건,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실질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 한-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이 중앙아시아 내 한국과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 대상국, 신북방정책 추진 핵심 협력국인 만큼 청와대는 이번 방한에 대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공고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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