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 하반기 공개채용 실시…지난해보다 한달가량 늦춰져
-시중은행 하반기 공채 미정…채용시 디지털·IT부분 집중
하반기 금융권 채용시즌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이 채용문을 열고 있다. 하지만 시중은행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로 업무가 비대면으로 확대되면서 채용일정을 잡지 못한 모습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오는 9월 채용규모와 일정을 확정해 채용공고를 낸다.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같은 60명 정도로 은행일반과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다만 지난해 산업은행은 7월 지원서를 접수 받고 채용과정을 거쳐 11월 합격자를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한달 가량 채용공고가 늦어진 만큼 채용 일정은 올해 말에 종료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출입은행도 하반기 30명 가량을 채용한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상반기 IT와 법학을 중심으로 신입행원을 채용했다. 하반기에는 필요에 따라 경영 경제 법학 IT 분야로 확대 채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IBK기업은행도 하반기 채용을 준비 중이다. 기업은행은 해마다 두 차례에 걸쳐 300~400명대 규모를 꾸준히 채용했다. 올 상반기에는 금융일반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100명을 채용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시중은행들은 채용일정을 확정 짓지 못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금융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영업점 축소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KB국민·신한·우리·하나 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영업점(지점+출장소) 수는 3276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53곳)과 비교해 177곳 줄었다. 이들 은행에서 하반기에 통폐합되는 영업점수는 101곳이다.
더구나 시중은행들은 상반기 IT, 디지털부문에 대한 인력을 수시채용한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상반기 IT 디지털부문 채용도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하반기 채용일정과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은행권을 중심으로 '청년층 고용창출'을 주문하고 있어, 추석연휴 전후 채용일정이 확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질 좋은 금융 일자리' 제공을 위해 금융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영업이 늘면서 인건비보다 IT인프라에 투자하는 비용이늘고 있다"며 "아마도 하반기 채용을 실시하게 되면, 채용인력이 디지털 IT분야에 집중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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