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아프가니스탄에 잔류한 한국 교민이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20여 년 만에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면서, 현지 한국 대사관도 폐쇄된 데 따른 조치다.
문 대통령은 최근 아프가니스탄 상황과 관련 시시각각 보고를 받은 가운데 이날 오전 "아프가니스탄에 잔류한 공관원과 우리 교민이 마지막 한 분까지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 이어 "현지 상황을 신속하고 소상하게 국민께 알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전날(15일) 오후 공지를 통해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상황이 급격히 악화돼 15일 오후 현지 주재 우리 대사관을 잠정 폐쇄키로 하고 공관원 대부분을 중동 지역 제3국으로 철수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아프가니스탄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 1명의 안전한 철수 등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대사와 일부 공관원은 현재 안전한 장소에서 본부와 긴밀히 소통 중이다. 정부는 이들의 철수도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미국 등 우방국과 긴밀히 협조 중이라는 사실도 전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에 체류 중인 교민 대부분은 정부가 지난 6월 철수를 요청한 이후 대부분 현지에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탈레반은 전날(15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장악했고, 대통령궁도 정복한 뒤 "전쟁은 끝났다"며 사실상 승리까지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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