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탄과 평촌 등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설 지역의 신도시 집값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3기 신도시를 계획하고 사전청약 물량을 풀었지만 한 번 불붙은 수도권 집값은 쉽게 안정세를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17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가 조사한 8월 둘째 주 신도시 아파트 매매 가격 동향에 따르면 ▲동탄(0.15%) ▲평촌(0.12%) ▲일산(0.09%) ▲중동(0.06%) ▲파주운정(0.06%) ▲산본(0.04%) ▲판교(0.03%) 순으로 올랐다. GTX-A노선 호재가 있는 화성시 동탄은 전용 59㎡ 실거래가격이 일찌감치 10억원을 넘겼다.
동탄역 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 59㎡는 현재 11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면적형은 지난 6월 10억2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13억8000만원에 팔린 동탄역 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 84㎡는 14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각종 교통호재로 값이 많이 뛰었지만 매매, 전세 모두 팔려고 나온 매물은 적다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자의 설명이다.
안양시 평촌의 경우 GTX-C 인덕원역 신설과 1기 신도시 리모델링 기대감이 이어지며 상승세다. 푸른마을인덕원대우 전용 84㎡는 지난 6월 실거래가 1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달에는 11억3500만원에 팔렸다. 현재는 12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초원2단지대림아파트 전용 84㎡는 지난 5월 10억4000만원에 팔렸으며 현재 11억3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정부는 현재 GTX-A·B·C 노선을 추진하고 있다. 기재부는 GTX-A(파주~삼성~동탄)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되는 공사를 지원할 방침이며 GTX-B(인천 송도~남양주 마석) 노선은 오는 12월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GTX-C(양주 덕정~경기 수원) 노선은 실시협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교통관련 개발호재는 크던 작던 지역 부동산의 가격에 플러스 요인으로 광역교통망은 장단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며 "사업발표, 착공, 완공에 걸쳐 앞으로도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가 주택공급 대책으로 제시한 3기 신도시의 1차 4333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은 인천 9만3798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접수결과 공공분양주택 28.1대 1(특별공급 15.7대1·일반공급 88.3대1), 신혼희망타운 13.7대 1 등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사전청약에 나선 인천계양의 경우 709가구(공공분양) 공급에 3만7255명이 몰리면서 5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사전청약이라해도 일부 계층만 유리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 전체가 사전청약에만 대기하진 않을 것 같다"라며 "개발호재가 많고 대선 정국 등 집값 호재가 많은 것도 가격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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