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376개 관련 중소기업 대상 설문조사
"연간 실수요 파악해 다음해 수입량 반영"도 필요
두부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절반 가량은 두부의 주원료인 대두 수입을 늘려 수급 불안을 해소해야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중앙회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유통 수입대두를 사용해 두부를 만드는 37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 두부제조업체 수입대두 수급실태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 두부제조업체들은 업계의 안정적인 대두 수급을 위해 시급한 정부 조치로 '수입대두 공급물량 확대'(48.1%)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응답업체의 25.3%는 '연간 실수요물량 파악해 다음해 수입량에 반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정부의 수입콩 물량 단계적 축소 계획과 관련, 향후 생산차질 최소화를 위해선 '무리한 수입대두 가격 인상 지양'(51.6%)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 '중소업계-정부간 소통창구를 통한 수입물량 결정'(37.5%)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수입대두 품질 개선을 위해 우선적으로 검토해야할 조치에 대해선 65.2%가 '업계가 원하는 품질의 대두를 실수요단체가 직접 수입'이라고 답해 중소 두부제조업체들은 실수요단체에 대두 수입권 부여가 수입대두 품질 개선에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수입대두 실수요단체인 한국연식품협동조합연합회의 10개 회원 지방조합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3년간 대두 부족으로 경영상 애로 경험이 있는지 물은 결과 90%은 9개 조합이 '애로가 있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조합이 연말에 대두가 부족해 생산을 멈추거나 축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밝히면서다.
실제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연식품연합회의 aT 직배 수입대두의 당초 배정량 및 실사용량을 확인한 결과, 당초 배정량 대비 2019년 10.3%, 2020년 7.7%, 2021년(예상) 12.9% 수준의 부족량이 각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식품연합회 성락철 회장은 "수입콩 물량의 안정적인 공급은 우리 업계의 오랜 현안인 만큼 정부에서 수입콩 가격이나 수입방식 등에 대해 업계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수입콩 수급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산콩 사용 확대를 위해 수입콩 시장 물량을 축소하는 정책을 펴기보단 국산콩 시장 진입장벽 완화 및 제도적 혜택 부여 등으로 수입콩 사용업체의 국산콩 사용확대를 점진적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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