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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TS, 내년에도 메모리 중심 반도체 호황 전망…'고점론' 공포 씻어낼까

삼성전자 512GB DDR5 모듈. /삼성전자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끝났다는 공포와는 달리, 전문가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25.1%로 예상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종전 전망치인 19.7%보다 5.4% 포인트나 상향한 것. 지난 3월 10.9%를 예상했지만, 지난 6월 한차례 상향한데 이어,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더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반도체 예상 매출액도 5272억2300만달러에서 5508억7600만달러로 높였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매출 증가에 무게를 실었다. 매출 증가율을 31.7%에서 37.1%로 대폭 상향했다.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9.2%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마찬가지였다. 시장 성장 전망치를 8.8%에서 10.1%로, 메모리 매출 증가율을 17.4%에서 18.4%)로 더 높였다. 마찬가지로 메모리 성장율이 다른 반도체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인텔은 차세대 CPU부터 DDR5 규격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은 메테오 레이크 웨이퍼 /인텔

앞서 반도체 업계에는 '고점론'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조기에 끝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모건스탠리가 '반도체의 겨울이 온다'는 보고서를 내고 반도체 시장 성장이 정점에 왔다고 분석하면서 반도체 주가는 폭락을 거듭했다.

 

대형 고객사 재고 조정이 원인으로 거론됐다. PC 업계가 지나치게 많은 재고에 늘어나면서 수요를 대폭 줄였고, 서버 업계도 재고 조정을 시작했다는 것.

 

실제로 상승세를 거듭하던 D램 가격도 PC향을 중심으로 꺾이기 시작했다. 트렌드포스는 PC향 D램 가격이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최대 5%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서버D램과 모바일D램 역시 보합세를 점쳤다.

 

그럼에도 반도체 업계 호황 전망이 힘을 얻는 이유는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이 일시적이라는 추측에서 나온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 체인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수요를 조정한 것뿐이라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 DDR5 D램. /SK하이닉스

재고가 늘어난 PC 메모리 시장 규모도 전체에서 보면 아주 비중이 15%를 넘지 않을만큼 작기도 하다. 메모리 반도체 핵심 시장은 서버와 스마트폰. 서버 업계는 여전히 시설 확충을 지속할 계획이고, 스마트폰 업계는 하반기 신형 모델 출시로 메모리 수요를 더욱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DDR5 규격 출시를 앞둔 상황 역시 메모리 성장 가능성을 높인다. 인텔이 내년 DDR5를 지원하는 CPU 출시를 예고한 상황, 주요 메모리 고객사들이 구형이 될 DDR4를 확보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도 DDR5 보급을 앞두고 다소 위축됐던 게 사실"이라며 "지난 슈퍼사이클만큼 폭발적이지 않을 수는 있어도 이번 슈퍼사이클이 짧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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