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두케 마르케스(Ivan Duque Marquez) 콜롬비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24∼26일 한국에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두케 대통령 방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남미 역외로는 최초로 한국에 단독 방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중남미 국가와 대면 정상회교를 갖는 것 도한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두케 대통령의 방한과 정상회담 사실에 대해 전했다. 브리핑에서 박 대변인은 "이번 콜롬비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올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 70주년을 맞아 양국 정상 간 강력한 협력 의지가 바탕이 돼 성사됐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두케 대통령 방한 이후 25일 오전 정상회담에 이어 같은 날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만찬에는 문 대통령이 특별 초청한 콜롬비아 참전용사 두 분도 함께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국-콜롬비아 관계 발전 방안, 포스트 코로나 실질 협력, 글로벌 및 지역 이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판 뉴딜'과 '콜롬비아의 미래를 위한 약속' 간 정책 연계로 디지털 전환, 친환경 인프라, 바이오·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디지털·녹색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 정상은 또 ▲질병 및 전염병 예방·대응 위한 정보 공유 ▲기술 협력 등 보건의료 협력 강화 ▲평화 구축 ▲지역 개발 등 콜롬비아 경제·사회 안정적 지원 위한 개발 협력사업 확대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 계기 문화예술 교류 확대 및 영화·음악 등 문화 창의 산업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콜롬비아가 2023년 차기 P4G 정상회의 주최국인 만큼 한국과 기후변화 대응, 포용적 녹색회복 협력을 협력하는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서 P4G 현·차기 주최국 간 협력 체계도 확고히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국제사회에 기후변화 대응 및 포용적 녹색 회복에 대한 우리의 기여 의지와 함께 선도적 역할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콜롬비아 6·25 참전용사와 그 후손 지원, 콜롬비아군 현대화 사업 지원 등 보훈·국방·방산 분야에서 협력 확대 의지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한 뒤 콜롬비아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도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와 중남미 핵심 협력국인 한국-콜롬비아 간 미래지향적, 전략적 협력 확대 차원의 확고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박 대변인은 "우리는 올해 한미 정상회담(5.21), 한-스페인 정상회담(6.16), 한-SICA 정상회의(6.25) 등 일련의 정상외교에서 표명한 대(對)중남미 협력 확대 의지와 함께 외교 지평을 중남미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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