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코스피·코스닥 상장사가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특히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이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2.4배 늘었다.
글로벌 경제 회복세에 의료정밀과 철강금속, 유통업 등이 수출 호조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상반기 수출액은 303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딛고 역대 상반기 사상 첫 3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코스피 상장법인, 건설업 제외 전 업종 매출액↑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9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1년 상반기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587곳(금융업, 분할·합병 기업,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 등 제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1080조58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46%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1조319원, 85조13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61.35%, 245.50%씩 급증했다.
매출액 비중의 11.94%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상장법인의 매출액은 17.23% 증가하며, 영업이익 및 반기순이익 또한 전년 대비 각각 155.85%, 381.37%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부채비율은 114.14%로 지난해 말보다 2.23%포인트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17개 업종 중 건설업(-2.36%)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의료정밀(275.01%) ▲철강금속(24.89%) ▲화학(23.94%) ▲전기전자(23.35%) ▲기계(21.42%) 등의 순이다.
587사 중 반기순이익 흑자기업은 489사(83.30%)로 전년 동기(419사) 대비 11.93%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금융업에 속한 42개사의 영업이익은 26조2607억원으로 전년보다 58.38% 늘었다. 순이익도 19조9340억원으로 62.02% 증가해 수익성 개선을 보였다.
특히 증권업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줬다. 올해 상반기 증권업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조8935억원, 3조6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54%, 140.02% 늘었다.
◆코스닥 상장법인, 상반기 순익 전년 比 157% ↑
코스닥 상장사도 주요 실적 관련 지표가 모두 대폭 개선됐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1011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107조9642억원으로 전년 동기(91억8305억원) 대비 17.5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조6358억원, 6조8708억원으로 54.21%, 157.73% 급증했다.
이에 따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07%, 매출액 순이익률은 6.36%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1.68%포인트, 3.46%포인트 늘었다.
올해 6월 말 부채비율은 109.11%로 지난해 말보다 0.31%포인트 하락했다.
정보기술(IT) 업종은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18.24%, 41.20%, 111.05% 증가했다. 해당 업종 내 하드웨어(HW) 군에서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려졌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6.90%, 55.43%씩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64.97%로 크게 늘었다.
제조 업종에서는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7.18%, 44.48%, 192.39% 증가했다. 특히 해당 업종 내 제약 군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9.30%, 27.59%씩 증가했고, 순이익은 68.15% 늘었다.
기타(非 IT, 非 제조) 업종에서는 건설(-12.82%)을 제외한 전 업종의 매출액이 급증했다. ▲숙박·음식(51.51%) ▲운송(49.23%) ▲기타서비스(44.17%) ▲금융(18.85%) ▲유통(10.18%) 등의 순으로 매출액이 늘었다.
분석대상 기업 1011사 중 66.27%에 해당하는 670사가 흑자를 시현했다. 반면 513사(50.74%)는 전년 동기와 마찬가지로 흑자를 기록했고, 157사(15.53%)는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248사(24.53%)는 전년 동기와 마찬가지로 적자를 기록했고, 93사(9.20%)는 전년 동기에 이어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