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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소년'된 테슬라, 새 먹거리 '테슬라봇'에도 반응은 싸늘

테슬라 봇 /테슬라 유튜브 캡처

테슬라가 혁신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로봇 시장에 새로 진출하며 인공지능(AI)도 더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기대만큼 특별한 내용이 아닌데다가 실현 가능성에도 의문이 커지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19일(현지시간) AI데이를 열고 인간형 로봇을 새로운 사업으로 발표했다.

 

'테슬라 봇'이 주인공이다. 테슬라봇은 키 172cm에 무게 57kg가량의 인간형 로봇으로, 시속 8km 속도로 걷고 20kg 가량 무게를 들 수 있도록 개발된다. 테슬라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 등 센서를 탑재해 자율주행도 가능하다.

 

테슬라는 테슬라 봇이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작업에 투입할 수 있다며, 노동력 부족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엄청난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을 보는 등 집안일도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조 아키텍처 /테슬라 유튜브 캡처

테슬라봇의 핵심은 '도조'다. 도조는 AI 연산과 자율주행 기능을 더욱 고도화할 초고성능 슈퍼 컴퓨터로, 새로운 AI칩인 D1을 장착해 초당 36TB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게 테슬라 주장이다.

 

도조는 테슬라봇 뿐 아니라 테슬라 차량에 장착하는 자율주행 기능도 한층 정확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미지센서로 수집한 더 많은 주행 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해 자율주행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포부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이번 발표로 카메라만을 이용한 완전 자율주행 기술 실현 의지를 강조했다고 보고 있다. 최근 테슬라 자율주행이 잇딴 오작동으로 안전성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 더 고도화된 AI를 통해 정면돌파하겠다는 것.

 

테슬라가 새로운 수익 구조를 현실화했다는 평가도 있다. 자동차에서 로봇으로 하드웨어 사업 영역을 확장한 데 더해, 도조 플랫폼을 다른 사업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다. 테슬라가 아직까지 사업적으로 그렇다할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주가에도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이다.

 

테슬라 D1 칩 /테슬라 유튜브 캡처

그럼에도 여전히 테슬라에 대한 불신과 회의적인 시각은 이어졌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미 테슬라가 로보택시 보급 계획을 전혀 실현하지 못한 점을 들어, 이번에도 이슈를 만들기 위한 과장일 수 있다는 혹평을 쏟아냈다. 사이버 트럭 등 개발 중인 제품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아 의구심은 더해졌다.

 

로봇 사업도 특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미 현대차가 인간형 로봇 업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해 상용화와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도 오랜 시간을 들여 '아틀라스'를 완성하고서도 완벽하지 않다고 자평한 가운데, 테슬라가 내년에 테슬라봇 시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계획조차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특히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이 기초적인 인식 오류로 연달아 대형 사고를 내면서 미국 정부까지 나서서 안정성을 조사하겠다고 나선 상황, 가장 심각한 위험 요인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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