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인수합병(M&A)에 적극 참여하며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발주물량이 점차 줄어들면서 주 수입원 중 하나였던 공공택지 조성사업 및 분양사업의 미래가 불확실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M&A를 통해 이를 보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호반건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호반건설 기업집단의 자산총계는 11조9972억원으로 추정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1분기 공정자산 총액 10조7000억원과 지난 1분기 합병한 대한전선의 자산총계를 합산한 값이다. 호반건설은 지난해와 올해 성장과 인수합병을 거듭하며 대기업집단 40위의 대기업으로 변모했다는 평이다.
최근 두산공작기계 인수전에 참전하면서 향후 자산규모에도 변동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두산공작기계의 자산총계는 1조5535억원이다. 호반건설이 인수에 성공했다면, 자산총계는 13조5507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과 올해 상반기 사이에 증가한 자산을 고려하면 이보다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었다.
호반건설의 두산공작기계인수전 참여는 건설업 리스크를 줄이고 대한전선에 이어 제조기업을 인수해 수입원을 다각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당초 업계에서는 호반건설 기업집단 산하의 호반산업이 대한전선을 인수하자 호반산업을 중심으로 계열분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실제로 호반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호반건설 ▲호반산업 ▲호반프라퍼티 등으로 이어지는 계열 분리 사전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반건설은 지난 2015년 금호산업 인수전 참여 이후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해 투자사업에 진출하는가 하면 호반호텔앤리조트 등의 계열사를 통해 여행레저업에도 뛰어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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