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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치솟는 '방카슈랑스'…비대면 상품도 속속

5월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 전년比 14.7%↑
삼성생명, 전체 초회보험료 40% 뛰어넘어
방카슈랑스 시장 선점 경쟁 본격화 전망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뉴시스

은행에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보험사에서도 다양한 방카슈랑스 상품을 내놓으며 경쟁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2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5월까지 국내 24개 생보사가 방카슈랑스를 통해 거둬들인 초회보험료는 2조5511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14.7% 오른 금액이다.

 

초회보험료란 고객이 최초로 납입하는 보험료를 의미한다. 즉, 초회보험료의 증가는 새로운 보험 계약이 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방카슈랑스는 지난해 환매중단 사태로 사모펀드 판매가 위축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은행에서 대체 방안으로 저축성 보험상품 판매를 적극적으로 늘리면서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보험사의 대면 영업 비활성화 등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별로는 삼성생명이 5월 기준 누적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 1조489억원을 달성하며 생보사 전체 초회보험료의 40%를 넘어섰다.

 

이어 푸본현대생명과 NH농협생명이 각각 5742억원, 3663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기록했다.

 

특히 푸본현대생명의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전년 동기(760억원)보다 655.2% 급증했다. DGB생명도 같은 기간 115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둬들이며 전년 동기(15억원)와 비교해 631.9% 늘어났다.

 

때문에 다양한 주요 보험사들이 모바일 방카슈랑스 등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NH농협생명이 '내맘대로NH건강보험(무)'을 출시했다. /NH농협생명

NH농협생명은 최근 농협 출범 60주년을 맞아 6가지 질환 중 원하는 보장만 직접 선택하는 모바일 전용 DIY상품인 '내맘대로NH건강보험(무)' 판매를 개시했다. 이 상품은 ▲암 ▲뇌 ▲심장 ▲간 ▲폐 ▲신장 등 6가지 보장 중 1개 이상 자유롭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각각의 보장마다 2가지 또는 3가지 보장항목으로 구성해 보장의 폭도 확대했다. '내맘대로NH건강보험'은 방카슈랑스 전용 상품으로 농협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메트라이프생명도 IBK기업은행과 달러저축보험 '(무)e원화내고 달러모아 저축보험'의 모바일 방카슈랑스에 나섰다. 해당 상품은 IBK기업은행의 모바일 뱅킹앱 아이 원 뱅크(i-One Bank)를 통해 판매한다. 달러보험을 모바일 비대면으로 판매하는 첫 사례로 눈길을 끌었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하나손보가 하나은행과 손을 맞잡고 채널을 확대했다. 하나은행의 원큐 앱을 통해 가입 가능한 '무배당 하나 가득담은 암보험(방카)(모바일)' 상품을 선보인 것이다. 하나손보는 지난해 12월 기업성 일반보험(재산종합·기업종합·패키지보험)을 대면판매로 방카슈랑스에 나선 바 있다. 이후 장기보험 상품을 모바일 전용으로 판매하면서 상품과 채널을 동시에 강화했다.

 

이처럼 생·손보사를 막론하고 비대면 형태의 방카슈랑스가 쏟아지며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가 강화되며 소비자들이 은행 등에서 판매하는 금융상품이 많이 줄었다고 느낄 수 있다"라며 "그래서 비교적 접근성이 낮은 방카슈랑스에 대한 관심이 지속해서 높아져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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