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고용부와 기념행사…5년간 청년 47만936명 가입
2년 재직시 '원금 1200만원+이자' 지급해 자산형성 지원
신규 취직 청년근로자·중소기업 만족도 90% 이상 넘어
중소기업에 다니는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돕는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출범 5년만에 1200만원 이상의 만기공제금을 받는 수령자 10만명을 배출했다.
25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와 함께 청년내일채움공제 출범 5주년과 만기금 수령자 10만명 배출을 기념하는 행사를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졌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새로 취업한 만 15세 이상~34세 이하 청년 근로자 본인(300만원)과 기업(300만원), 그리고 정부(600만원)가 공동으로 공제부금을 납부하고 복리이자를 더해 2년 이상 장기재직시 근로자에게 성과보상금 형태로 '1200만원+알파(α)'를 지급하는 제도다.
박화진 고용부 차관,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선 내일채움공제 수기공모전 시상식 등도 함께 열렸다.
고용부와 중진공에 따르면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을 처음 시작한 2016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5년간 총 47만9336명의 청년근로자가 이 상품에 가입했다. 가입 기업만도 11만1748곳에 달했다.
특히 이 가운데 10만여 명은 2년의 만기를 채워 1인당 평균 약 1600만원을 수령했다. 아울러 공제를 통한 자산형성 효과가 약 5.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내일채움공제에 대한 만족도 역시 기업이나 근로자 모두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워크넷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참여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참여 청년의 91.1%, 기업의 91.5%가 만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 기업은 근로자의 1·2년 이상 근속 비율이 미가입 기업에 취업한 청년 근로자보다 30%포인트(p) 높았다.
관련 제도가 새로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근로자들에게 보다 오랜 기간 근무할 수 있도록 장기재직 요인을 톡톡히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성과는 정량화된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노동연구원 김유빈 박사가 공제 정책의 순효과를 추정하기 위해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제 가입자는 미가입자 대비 동일 기업에 재직할 확률과 그만두더라도 계속해서 노동시장에 잔류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업에 재직할 확률은 가입자가 미가입자 대비 1년 후 9.7%p, 2년 후 10.7%p 각각 높았다. 노동시장 잔류확률 역시 가입자가 미가입자보다 1년 후 0.6%p, 2년 후 6.8%p 각각 높았다.
김유빈 박사는 "공제 가입자의 취업 소요 기간은 전체 근로자 평균 취업 소요 기간보다 5개월여 짧아 신규 취업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고, 만기 후에도 재취업자의 88.3%가 이전보다 높은 보수를 받고 있어 초기 경력 형성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진행한 청년내일채움공제 수기공모전 시상식에선 기업부문의 경우 위넷시스템 윤찬호씨가 대상을, 가온스의 이성재씨가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청년(근로자) 부문에선 더클랩 정승민씨, 스푼북 박양인씨가 대상과 최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박화진 고용부 차관은 "청년내일채움공제를 통해 중소기업은 청년인재채용을 늘려 사업을 키워나가고, 청년들은 장기근속하며 경력을 개발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한정된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을 지원 필요성이 큰 노동시장 신규진입 청년, 중소기업 등에 집중 지원함으로써 꼭 필요한 청년과 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기업과 근로자 여러분께서는 장기재직을 통해 중소기업의 일자리활성화와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자긍심을 갖길 바란다"며 "중진공은 고용부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복리후생 격차 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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