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에서는 화장실을 찾기 위해 진땀을 빼지 않아도 된다.
마포구는 '24시간 공중화장실'을 50개 넘게 운영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19년 11월 서울시 최초로 동 주민센터 3곳에서 '24시간 공중화장실'을 선보인 이래 올해 7월 말 기준 총 54곳을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공중화장실 개방에 그치지 않고, 민간화장실 개방에 동의한 관리 주체에게 월 8만원 상당의 두루마리 휴지와 종이 타월을 지원해 21개소의 '24시간 민간화장실' 참여를 이끌어 냈다"면서 "또 29개소의 민간화장실을 부분 개방하는 성과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구는 휴일과 야간에 닫혔던 화장실을 개방시키는 것이 처음부터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동 주민센터의 경우 24시간 개방 시 보안 문제가 있었으며, 주차장·공원 등의 공중화장실은 각 부서별로 관리하고 있어 체계적인 사업 진행이 어려웠다고 구는 덧붙였다.
동 주민센터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동 청사와 공중화장실을 분리하는 공사를 벌이고, 공중화장실 관리 부서를 일원화해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가능케 했다.
구는 매년 '24시간 개방화장실'을 늘림과 동시에 공중화장실 주변 통로에 폐쇄회로(CC)TV를 달고 화장실 내부에는 인근 지구대와 연동된 비상벨을 설치했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공중화장실 25개소 여성칸에 안심스크린을 설치해 불법촬영 걱정 없이 마음 놓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구는 화장실 시설 외부 개선 공사를 진행해 도시 미관을 향상시키고, 내부에는 기저귀교환대를 설치, 이용객 편의를 높였다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공중화장실 관리자 75명을 채용해 쾌적하고 청결한 화장실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네이버지도나 카카오지도에서 '마포 개방화장실'을 검색하면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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